“日열도 = 태태랜드” 방탄소년단 뷔, 2주연속 日 ‘네한’ 랭킹 1위

방탄소년단(BTS) 뷔가 일본의 K팝 아이돌랭킹 사이트 ‘네한(音韓)’에서 2주 연속 인기 랭킹 1위에 올랐다.

뷔는 2월 둘째 주 32,153표를 얻어 유일하게 3만표를 돌파하며 지난 주에 이어 전체 아이돌 랭킹 1위로 일본 인기 원탑의 위엄을 과시했다.

한국 배우들의 주간 인기 랭킹과 드라마 정보를 전달하는 사이트인 ‘비한(美韓)’에서는 ‘20대 한국배우’ 랭킹 1위에 올라 배우 ‘김태형’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전했다. 전체 랭킹에서는 배우 장근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뷔는 올해 1월 트위플 월간 랭킹 10위를 기록하며 해외스타들 중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지난해 K팝 관련 트윗 이용자가 가장 많았으며 전 세계에서 트위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 중 한 곳이다.

2020년 총결산 일본 트위플 트렌드의 ‘유명인 랭킹’에서는 해외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5위에 올랐는데, 1위에서 4위까지는 일본 인기그룹이 포진해 개인으로서는 뷔가 일본 자국 연예인들을 꺾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해 일본에서는 ‘사랑의 불시착’과 ‘이태원 클라쓰’ 등의 K드라마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3세대 한류 열풍’을 이끌었다.

‘이태원 클라쓰’의 경우 특히 뷔가 OST에 참여하며 인기를 더했다. 일본 경제지 ‘토요게이자이’는 “극의 감정선을 따라 ‘고독과 치유’를 표현한 곡들이 OST에 포진하고 있으며 BTS 뷔의 솔로곡도 포함됐다”고 인기요인을 분석했다. 또 일본 매체 리얼사운드는 “인기에 박차를 가한 것이 방탄소년단 뷔”이며 “뷔가 원작의 팬임을 공언하고 OST에 참여하면서 전 세계 K팝 팬들을 끌어들이는 일대 대사건을 일으키게 됐다”고 조명했다.

‘이태원 클라쓰’의 OST인 뷔의 자작곡 ‘Sweet Night’은 일본 오리콘 차트 5위, 일본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현지에서 일본어로 된 앨범을 발매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는 일본에서 한국솔로 가수의 한국 발매 음원이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뷔가 처음이다.

일본은 뷔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곳으로 ‘태태랜드’라 불린다. 학창시절 뷔의 닉네임인 ‘태태’가 발음하기 쉽고 귀여워서 대부분의 일본팬들이 뷔를 ‘태태’라 부르는 데서 유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