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IT기기가 무엇이던 ‘척척’…똑똑한 호텔들 확산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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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으로 지친 몸과 무거운 캐리어를 이끌고 호텔 체크인 순서를 기다리는 일이 머지않아 사라질 전망이다.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최근 실시한 ‘여행자 모바일 이용 현황 조사(Mobile Travel Tracker)’에 따르면 IT 기술이 여행 산업에도 자리 잡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약 22%가 호텔 로비에서 줄을 서는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체크인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모바일 컨시어지를 통해 호텔에 도움을 요청하거나(8%), 스마트폰을 객실 열쇠로 활용하고(7%), 스마트폰으로 온도·조명 등 객실 기능을 조절(6%)하는 등 호텔에서 제공하는 최신 IT 기술을 여행 과정에서 직접 활용해본 여행객들도 일정 비중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미래의 호텔에서 가능할 것으로 상상되는 스마트폰 활용 기능은 무엇인가?'(복수응답)라는 질문에는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이 전용비서처럼 호텔 근처 식당이나 교통편, 예약 정보 등을 알려주는 기능'(34%)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김상범 호텔스닷컴 대표는 “최근 여행 산업, 특히 호텔 숙박 분야에서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보이고 있다”면서 “자사도 스마트폰만으로 객실을 드나들 수 있는 ‘모바일 객실 열쇠’ 기능을 선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호텔스닷컴은 최신 IT 기술로 무장한 전 세계 ‘스마트 호텔’ 5선을 소개한다. 트렌드를 앞서가는 색다른 여행 경험을 원한다면 아래의 호텔들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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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헨 나 호텔 도쿄 긴자 (Robot Hotel by Henn na Hotel Tokyo Ginza), 도쿄 = 헨 나 호텔 도쿄 긴자는 데스크에서부터 로봇 스태프가 반겨주는 이색 호텔이다. 객실은 안면 인식 기능으로 입실하며 방에 있는 태블릿을 이용해 조명을 조절한다. 전자기파를 이용한 냉난방 장치는 최상의 온도를 자동으로 맞춰주며 각 객실에 비치된 작은 개인용 로봇은 현지의 먹거리와 놀 거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2. 요텔 뉴욕 (YOTEL New York), 뉴욕 = 누구보다 빠르게 짐을 풀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요텔 뉴욕이 제격이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편리하고 빠른 체크인이 가능하기 때문. 체크인 시간 이전에 도착했다면 ‘요봇(YOBOT)’에 짐을 맡길 수도 있다. 객실의 테크노 월은 원하는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게 하며 VIP 스위트 객실의 침대는 회전이 가능해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180도로 감상할 수 있다.

3. NH 컬렉션 마드리드 유로빌딩 (NH Collection Madrid Eurobuilding), 마드리드 = 마드리드 차마르틴에 위치한 NH 컬렉션 마드리드 유로빌딩은 412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4성급 호텔이다. 무엇보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12층에 있는 4개의 객실. 무선 스마트폰 충전은 물론 비치된 태블릿을 통해 리셉션 직원과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이외에도 비행 준비를 돕기 위해 러기지 저울을 내장 설치하는 등의 편의도 제공한다.

4. 에클리스턴 스퀘어 호텔 (Eccleston Square Hotel), 런던 = 에클리스턴 스퀘어 호텔은 고풍스러운 외관으로로 유명하지만 런던에서 가장 ‘최첨단’인 호텔로 이름을 떨친다. 침대 옆에 놓인 키패드를 통해 조명에서 음악까지 모든 것을 조정하며 넓은 스크린의 3D 텔레비전, 맞춤형 마사지 침대 등 최상의 휴식을 선사한다. 객실의 아이패드로 모든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방해받고 싶지 않은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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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어로프트 방콕 수쿰빗 11, 방콕 호텔.
5. 어로프트 방콕 수쿰윗 11 (Aloft Bangkok Sukhumvit 11), 방콕 = 방콕 프라투남 시장 근처에 위치한 4성급 호텔 어로프트 방콕 수쿰윗 11은 객실 내 음성 인식 기술과 개인용 로봇 집사가 있다. 투숙객의 음성만으로 객실의 조명과 온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로봇은 투숙객에게 각종 어메니티를 가져다주는 등의 잔심부름을 한다. 알람, 목욕 준비까지도 돕는다. 최첨단 기술을 몸소 느껴보고 싶다면 꼭 한번 가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