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터치한다, 타이완

과거와 현대, 자연과 인공이 머무는 나라

(여행레저신문=이귀연) 타이완은 인천공항에서 2시간 반 소요, 역사적으로나 거리로 보나 한국과 가까운 나라다. 혹자는 어설픈 지식으로 남한 면적의 3분의 1밖에 안되는 작은 나라에 뭐 볼게 있느냐고 아는 척을 하기도 한다. 이 작고 아담한 나라가 사실은 무수하고 다양한 문화와 관광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효과적인 관광 아이템으로 무장한 나라라는 사실은 무척 놀랍다.

서구문화와 중국본토의 요소들이 결합된 나라, 아열대기후에 타이루꺼, 아리산 같은 원시자연경관과 인간이 만들어낸 장엄한 건축물, 연중 계속되는 다채로운 축제와 정통요리, 온천, 골프시설, 친절한 국민성에 이르기까지 천혜의 관광자원을 자랑한다.

# 감동100배 자연의 선물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달리면 화롄(花蓮)을 만난다. 이곳의 따이루거 협곡은 타이완이 숨겨놓은 비경.

대만을 가로지르는 중횡고속도로를 타고 들어가 원주민문화보행도로,뤼수이허리우보도,바이양보도 등을 따라 걸으며 협곡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다. 따이루거 협곡을 살펴보는 도로 역시 볼만 하다. 지질이 약해 사람이 직접 손으로 파야 했던 이 도로는 타이루거 협곡을 지나다니기에는 꽤나 불편하다. 하지만 사람의 고단한 노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울퉁불퉁한 터널은 121명의 사망자를 냈던 공사 당시의 치열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따이루거 협곡에는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골짜기가 장관을 이룬다. 타이완 전체가 25년간 먹고살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타이완 정부는 이것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고도가 4천m가 넘는 산들은 수직으로 깎아지른 듯 곧장 앞으로 곧 달려올 듯한 기세다. 우리나라의 산과 달리 억세고 남성적이다. 오래전부터 이 험한 산에서 생활해온 원주민들의 흔적과 생활상을 만날 수 있다.

르웨이탄(日月潭)은 난터우현의 깊은 산중, 해발 870m 높이에 있는 산정호수다. 둘레 24㎞의 대만 최대 담수호인 이 호수의 북쪽 지형은 둥근 해 같고, 남쪽은 초승달 모양이라 일월담이라고 불린다. 호수를 바라보는 시간과 날씨, 그리고 보는 위치에 따라 급변하는 모습과풍경은 꽤나 매력적이다. 특히 산안개가 자욱하게 낀 새벽 무렵 호수에 비추인 주변의 산들과 함께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호수의 일부 구역에서는 수영도 할 수 있다. 카약 윈드서핑 등의 수상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호수 주변을 산책하거나 자전거 하이킹을 하는 것도 좋다. 미국인 신부가 설립한 ‘성아이(聖愛)야영지’에서 관련 장비를 대여할 수 있다.

이 일대는 원주민 티니샤오족의 고향이기도 하다. 매년 9월께 열리는 티니샤오족의 ‘르웨이탄 도호행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사람과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축제와 이벤트

지난 6일 32개국 61개 도시와 90개 조직이 참가한 가운데 타이페이 국제화훼박람회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하오롱빈(?龍斌)타이베이(臺北) 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타이완 원예의 가능성뿐 아니라 최첨단 기술, 환경보호, 창조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원예생산자협회의 인가를 받은 이번 박람회는 타이베이 다쟈(大佳)강변과 타이베이 시립미술관(台北市立美術館), 신셩(新生)공원과 웬샨(圓山)공원을 둘러싼 91ha(헥타르)의 대지에서 펼쳐진다.

150만개의 재활용 플라스틱병으로 만들어진 꿈의 건물(Pavilion of Dreams)은 최첨단 기술과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장 눈길을 끌고 있으며, 다쟈 강변 주위의 36m에 달하는 디지털 수관벽 퍼포먼스, 지룽 강을 따라 이뤄지는 1250m의 형광벽화도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타이베이시는 이번 박람회가 끝나는 2011년 4월까지 800만명이 타이완을 방문할 것이라 예상했다. 올겨울 타이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겐 화훼박람회라는 잊지 못할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2월에 열리는 등(燈)축제도 화려하기로 소문났다. 그해의 십이간지 동물을 주제로 등이나 손적 등을 제작해 수수께끼 게임 등과 같은 각종 놀이들이 펼쳐진다.

타이완의 등축제는 전통의 미와 현대 과학기술이 총 집합한 문화의 장이다. 각종 레이져와 음향기기, 로봇 기계장치, 컴퓨터 칩과 정교한 소프트웨어 등이 전통 문양의 등과 결합해 현실 세계는 더욱 화려해지고 상상의 장은 더 넓혀지고 있다. 타이완의 등 축제는 새해의 소망과 평안을 기원하는 뜻깊은 축제다.

# 5000년 누적된 역사와 지금도 쓰여지고 있는 이야기

국립고궁박물관은 세계 4대 박물관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박물관이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중국 5000년의 보물과 미술품으로 꽉 차 있다.

중국 베이징에 웅장한 건축물이 있다면, 내부의 중국 황실 보물은 대부분 이곳 타이완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5만 점에 달하는 보물은 한꺼번에 전시할 수도 없어, 인기 있는 보물을 제외하고 옥, 도자기, 회화, 청동의 보물은 참관할 때마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바뀌어 전시된다.
타이완을 상징하는 건물을 꼽으라면 타이베이 101빌딩을 들 수 있다. 지상 101층, 지하 5층, 총 508미터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했지만 올해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버즈 두바이)에 세계 최고의 자리를 내주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속도는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공식 인정받고, 각종 매체에서 ‘총알 엘리베이터’로 보도될 정도로 무려 분당 1000m의 속도를 자랑한다.

타이완 자유여행객을 위한 TIP

타이베이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수단은 MRT이다. 타이베이 도심 안팎을 연결하는 9개 노선의 전철이다. 하루 동안 많은 지역을 둘러보려면 MRT와 버스 겸용인 이지카드(Easy Card)를 구입하는 게 좋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타이베이 개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타이베이 역에서는 고속철도인 가오톄(高鐵)가 타이완 남부 가오슝까지 2시간 이내에 주파한다.
대만관광청 한국사무소에서는 타이페이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야시장 상품권, 농수산물 상품권, 이지카드 등 혜택을 제공하니 미리 문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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