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여성의 감기 질염, 한방치료로 면역력 올려야

질염은 “여성의 감기”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여성이라면 생에 한 번쯤은 걸린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감기처럼 요즘과 같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에는 더욱 걸리기 쉽다. 즉, 질염은 면역력과 관련이 있는 만큼 만성질염의 경우 경구 복용약이나 질정제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질염은 질 내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각종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질 내 감염증을 말한다. 침범한 균이나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 질염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질염의 종류에 따라 가려움, 치즈 덩어리 같은 분비물, 배뇨통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질에서 나오는 분비물 양의 증가, 분비물에서 나는 냄새, 끈적이고 색이 짙은 분비물 등으로 이는 증상 자체만으로도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할 뿐 아니라 만성화되면 난소낭종, 골반염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문 의료기관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질염 치료는 건강한 임신과도 직결될 수 있는 문제로 안정적인 질 환경은 배란기에 질과 경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며 원활한 혈류 공급을 도와줄 수 있다. 또한 질 내 염증성 분비물이 없어야 다량의 배란 점액으로 채워져 정자 유입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질염을 방치해 염증이 질에서 자궁, 난관, 난소로 퍼져 골반강까지 진행한다면 난관수종, 난소 난관 농양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각 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궁 외 임신이 되거나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질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초기에 잡아야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부위가 부위인 만큼 섣불리 치료를 받지 못하는 여성이 적지 않으며 흔한 질환이라고 생각해 안일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인 20~30대 여성에서 질염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질 산성도가 떨어져 외부 세균의 침입을 방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질염이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질염을 치료하고 질 내 균 정상화와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염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며 유익균이 동반 사멸될 수 있어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만성 질염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면역력을 키우고 질 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면역력을 키우는 것은 비교적 많은 노력과 장기간의 치료로 이어질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질염의 재발을 막고 신체 전반적인 부분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이처럼 질염은 발병 초기 면역력 관리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습관에도 유의해야 한다.

하체가 꽉 끼는 옷은 피하고 질을 습하게 만들 수 있는 통기성이 떨어지는 옷이나 속옷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되도록 속옷은 면 소재를 고집하고 잦은 질 세정제 사용은 오히려 질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글: 세종 유앤그린여성한의원 정의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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