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배우 이홍내가 김조광수 감독이 연출을 맡고 ‘자이언트 펭TV’의 염문경 작가가 각본을 쓴 새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Made In Rooftop)’에 주인공 ‘하늘’ 역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극 중 이홍내는 20대 중반의 취업준비생 ‘하늘’로 30대 회사원인 남자친구 ‘정민’과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사소한 말다툼이 일방적인 이별통보로 이어지고, 하늘은 자신의 베프 ‘봉식’의 옥탑방, 자칭 루프탑(Rooftop)에서 임시로 함께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 정민의 집에 두고 온 자식 같은 고양이 ‘아리’를 데리고 오기 위해 정민의 집에 찾아간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 그간 퀴어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새드 엔딩이나 자기 파괴적인 사랑 등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의 가장 보통의 연애와 사랑을 유쾌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염문경 작가 특유의 유머와 따뜻함, 그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정중함이 균형있게 녹아있어 특정 관객이 아닌 모든 사람들을 위한 영화가 될 것이다.
이홍내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은 후,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형태는 달라도 그 본질은 모두 같다’는 것과 ‘자기 앞에 놓인 삶의 과제를 해결하려면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온전한 자신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았다. 정말 좋은 작품을 만나 기쁘고 설렌다”고 전했다.
최근 종영한 SBS ‘더 킹–영원의 군주’에서 ‘석호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이홍내는 올해 자신의 출연작인 영화 ‘뜨거운 피’, ‘유체이탈자’, ‘국제수사’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2017년 서태지X BTS의 ‘컴백홈‘(Come Back Home)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얼굴을 알린 후, 지난 해까지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타짜: 원 아이드 잭’, ‘도어락’, ‘상류사회’, ‘나를 기억해’, ‘위대한 소원’과 드라마 ‘유령을 잡아라’, ‘트랩’, ‘구해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