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쓰레기장 된 ‘광안리 바닷가’, 자원봉사단체·시민들 청소로 ‘말끔’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250명 동참, “광안리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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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거대 쓰레기장으로 변했던 광안리 해수욕장이 지역주민봉사단체 등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진 바닷가 청소로 다시금 옛 모습을 되찾았다.

특히피서객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던 광안리해수욕장이 빠른 시일 내에 복구되면서 지역 주민과 인근 상가들도 활력을 되찾았다.

쓰레기장으로 변한 광안리 바닷가 복구를 위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사흘 간에 걸쳐 수영구와 자원봉사단체들이 나서본격적인 정화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22일 구청 직원환경미화원자원봉사자 등 230명과 중장비 5종 등을 동원해 응급 복구를 벌인 결과하루 동안 30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

22일에 이어, 23,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지부장 제슬기) 250명의 회원들도 오전 10시부터 광안리 바닷가에서 응급 복구 작업에 동참하면서 바닷가도 말끔히 정리됐다.

이날 신천지자원봉사단에서 준비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 10ℓ짜리, 700개가 동이 날 정도로 쓰레기량이 넘쳐났으며두 시간 동안 펼쳐진 광안리 해수욕장 복구 작업은 완료됐다.

이날 응급복구 현장을 찾은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태풍으로 인해 광안리 해수욕장이 제 역할을 못할 정도였는데 시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복구 작업을 도와줘서 너무 감사드린다많은 분들이 우려를 했지만지금은 다 정리가 됐다이번 기회로 해수욕장 안전관리 강화와 청결에 더욱 신경쓰도록 하겠다여름철 명소인 광안리로 오셔서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복구현장을 찾은 신천지자원봉사단 김효준씨는 광안리 바닷가가 쓰레기 더미로 덮인 모습을 뉴스로 보고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렇게 나마 힘을 보태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부산에는 사흘 동안 최대 36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부산 지역에서는 침수 39하수 범람 27파손 18도로 침하 16토사 유출 4건 등153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