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희가 채널A ‘터치’에서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폭발했다.
지난 18일 (토) 밤 10시 50분에 방영된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 (연출 민연홍/ 극본 안호경/ 제작 MI, 스토리네트웍스)에서 왕년의 정점에 올랐던 여배우 ‘백지윤’ (한다감 분)의 남편인 ‘민강호’ 역을 맡은 송재희는 자신이 없는 사이 집을 나가버린 아내를 향해 분노와 적의를 발산하며 극의 긴장감을 드높였다.
지난 회차에서 강호의 학대를 견디지 못하고 집을 떠나버린 지윤이 그가 아끼는 옷들과 귀중품까지 들고 사라진 사실을 알게된 강호는 지윤의 수행비서인 김비서와 가사 도우미들에게 “입들 조심해! 다들 소송으로 평생 빚 갚으며 살게 만들어줄 테니까!” 라는 위압적인 태도로 일갈하는 것은 물론 물건들이 사라진 드레스룸을 골프채로 사정없이 내려치며 난장판을 만들었다.
다음날 강호는 지윤의 행방을 찾을 것을 지시하고 분을 풀기 위해 가라오케에서 만취할 정도로 술을 들이키다 오시크릿의 수장인 ‘오시은’ 대표 (변정수 분)과 마주하고 지윤과도 잘 알고 있는 사이인 그녀에게 지윤이 갈만한 곳이 있는 지를 물었다.
코스메틱 사업 런칭을 총괄하고 있는 강호의 자금력이 필요했던 시은은 지윤이 갈만한 곳은 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함께 일하던 매니저 실장 ‘김효진’ (이채은 분)이 있는 곳 밖에는 없을 것이라며 강호의 제안을 거절했던 ‘차정혁’ (주상욱 분)이 과거 자신의 아내와 연인관계였던 것을 상기시키며 그를 두 사람을 향한 적의에 불타게 했다.
다음날 강호는 정혁이 대표를 맡고 있는 차뷰티에서 준비한 브랜드보다 무조건 먼저 런칭해야한다 엄포를 놓고 시은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브랜드를 이끌어 나가자는 제안을 건내 정혁과의 갈등이 심화될 것을 예고했다.
한편 강호를 피해 호텔 룸에 머물며 숨어있던 지윤 앞에 나타난 강호는 그녀에게 돌아갈 것을 재촉하지만 더이상 물러설 수 없던 지윤은 강호의 따귀까지 때리며 완강히 저항하다 강호에게 보복당하고 강호는 지윤에게 서늘한 말로 “삼일 준다 들어와”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점점 전개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터치’에서 단연 발군의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송재희의 열연에 시청자들은 “평소에 선한 이미지로 보이던 사람이 연기를 소름 끼치게 하니 더 섬뜩하다”, “송재희 재벌 소시오패스 연기 참 잘하네요”, “생각치도 못했는데 존재감이 선명했다”며 반응을 나타냈다.
송재희가 출연하고 있는 채널A 금토드라마 ‘터치’는 매주 금~토 밤 10시 50분에 방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