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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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은 먹는 방송의 줄임말이다. 아프리카TV에서 음식을 “먹기만 하면서 찍는 방송”이 유명해지면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미 신조어로 사전에 등재된 단어이며 영어로는 ‘Mukbang’이고 일본어로는 모쿠빵(モクパン), 중국어로는 츠뽀(吃播)라고 한다.

각 방송사마다 요리프로그램이 즐비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맛집을 소개하기도 한다,

여행목적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다. ▲관광여행, ▲업무여행, ▲교육여행이 그것이다.

국산품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쇼핑목적의 여행은 줄고, “식도락여행”은 증가일로다. 즉 먹을 것을 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킨 ‘Food Tourism“이 다름 아닌 먹방투어 일명 식여(食旅)다.

“세계의 부엌 뉴욕”, “모든 먹거리는 광저우(廣州)에 있다“, 파스타의 고향 나폴리”, “독일의 와인 가도(街道)” 등의 표어에서 보듯 각국의 도시에서는 식도락을 이용하여 여행을 자극하고 있다.

식여(食旅)에는 양면성이 있다. 여행상품을 기획할 때 식도락이라는 관광자원을 가진 곳을 포함시킬지에 대한 여행기획자 측의 논리와, 다른 하나는 여행자들을 받아들이는 여행수용자 측의 논리다. 해외여행의 경우에는 대부분 여행기획자 측의 논리로 귀결된다.

식여를 통해 여행사는 ①많은 여행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 ②표적시장이 넓어 모집하기 쉽다, ③모든 여행형태에 적합시킬 수 있다, ④단가를 올리기에 이롭다, ⑤만족도가 높고 재판매를 촉진시킨다, ⑥비수기를 해소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다.

식문화는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그 나라나 그 지역의 문화다. 그 나라 그 지역의 요리를 그 장소에서 먹는다는 것은 문화의 상호이해를 촉진하는 것이다. 이것이 식여(食旅)의 최대효과가 아니겠는가?

글:정찬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