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병호가 TV CHOSUN ‘간택-여인들의 전쟁'(극본 최수미/연출 김정민/제작 하이그라운드, TV CHOSUN, 코탑미디어/이하, 간택)의 종영을 맞이하며 아쉬움 가득한 종영소감을 전했다.
‘간택’은 정통 왕조 이 씨가 아닌 자들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조선 최고의 지위, ‘왕비’의 자리를 노리는 이들의 목숨 건 경합이 벌어지는 궁중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이다.
‘간택-여인들의 전쟁’의 종영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어느 날, 사전준비부터 전체 대본 리딩, 포스터 촬영을 포함한 장장 6개월의 촬영기간 동안 ‘김만찬’으로 살아온 배우 손병호가 직접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아쉬운 마음 반, 벅찬 마음 반으로 가득 찬 그의 심정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눠 보았다.
Q. 간단한 인사와 ‘간택-여인들의 전쟁’에서 맡은 배역에 대해 소개한다면?
A. 안녕하세요. ‘간택-여인들의 전쟁’에서 안동김家의 최고 수장, 김만찬 역을 맡은 가족이엔티 배우 손병호입니다.
Q. ‘간택’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A. 일단 저를 선택해준 김정민 감독께 감사드리며, 대본을 처음 받아보았을 때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사극과는 다르게 ‘쌍둥이’라는 소재가 참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재미난 소재에 김정민 감독만의 뛰어난 연출력이 더해지면 굉장히 대단한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욱 욕심이 생겼습니다. (웃음)
Q. ‘간택’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그리고 가장 호흡이 좋았던 배우는?
A.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아무래도 유배를 떠나 있는 상황에서도 안동김家의 재건을 위해 김만찬이 한번 더 작전을 펼치는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이야기를 많이 하고 호흡이 좋았던 배우들은 저를 포함한 안동김家의 주력 3인방인 윤기원(김형찬 역), 장준현(김홍식 역) 후배들입니다. 촬영 전, 후로 항상 같이 모여 촬영 이야기는 물론, 가족 이야기와 서로 살아가는 이야기 등 사람 냄새 물씬 나는 대화들을 나누면서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촬영과 더불어 좋은 인연까지 맺게 되어 저에게는 정말 감사한 작품입니다.
Q. ‘대군-사랑을 그리다’에 이어 ‘간택-여인들의 전쟁’까지 김정민 감독과의 두 번째 호흡인데 어땠는지?
A. 먼저 김정민 감독의 간택을 받아 ‘대군-사랑을 그리다’에 이어 ‘간택-여인들의 전쟁’까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하고 영광입니다. 전 작품과 비교를 한다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전 작품 역시 너무나 좋았고, 때문에 TV CHOSUN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이라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간택-여인들의 전쟁’ 또한 김정민 감독의 한층 더 강력해진 연출력으로 완성되면서 ‘대군-사랑을 그리다’로 세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깨고 다시 한 번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결과는 ‘간택-여인들의 전쟁’을 사랑하고 아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 덕분이기도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비록 ‘간택-여인들의 전쟁은 끝이 났지만 김정민 감독과의 소중한 인연을 이어나가 언젠가 최고의 작품에서 다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끝으로 지금까지 ‘간택’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인사 한 마디!
A. 지금까지 ‘간택-여인들의 전쟁’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20년 경자년에는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빠른 시일 내에 다음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저 손병호도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배우 손병호는 작년 한 해 동안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과 SBS ‘해치’에 출연하여 숨 돌릴 틈 없는 명연기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여전히 믿고 보는 명품 조연 배우로서의 저력을 과시하였고, 웹드라마 ‘오피스워치 : 하라는 일은 안하고’에서는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해내며 남녀노소 세대불문 모든 시청자를 아우르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근 종영한 MBC ‘웰컴2라이프’에서는 온갖 탈법과 비리로 둘러싸인 막강한 권력의 백금건설 대표로, 또 tvN ‘위대한 쇼’에서는 정치적 야심과 이익을 위해서 앞뒤 가리지 않고 권모술수를 꾸미는데 능한 잡초 같은 생명력의 6선 국회의원으로 변신하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손병호’라는 이름 단 세 글자 만으로도 이미 시청자들의 기대와 수많은 후배 배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중견 배우 손병호는 자신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작품을 대하는 자세에 있어 늘 연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때로는 무섭고 때로는 진지하며 또 가끔은 재미난 손병호 표 캐릭터들을 완성시켜 왔다.
한편, ‘간택’에서 최고 권력가인 안동김家의 수장, 김만찬 역으로 맹활약한 배우 손병호의 차기작은 어떤 작품이며 또 어떤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