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콘텐츠 디자이너 회사인 브레인데크는 인도네시아 콘텐츠 플랫폼 회사인 이탭 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MOU를 통해 콘텐츠 마케팅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그 첫 사업으로 이탭 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인도네시아 2만5000대 그랩 택시 내 태블릿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브레인데크는 붐비는 출퇴근 시간 때 20대 여성들이 그랩 택시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현지에서 인기 있는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핵심 소비층을 자사 플랫폼으로 적극 유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탭 테크놀로지는 인도네시아 내 택시 등 운송업체에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 회사로 정교한 데이터를 통한 광고수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브레인데크와 이탭 테크놀로지 모두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여름 브레인데크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브레인데크가 일본, 베트남에 이어 현재 구축 중인 전 세계 음악취향 서비스인 ‘더분(Tboon)’의 권역 마케팅의 핵심 거점으로 양사의 협력사업은 향후 음성합성 등 실감형 콘텐츠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사는 지난해 11월 한-아세안 정상회담과 같이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위크에 공식 초청받아 당시 콘텐츠 유통 연결과 시장 선점의 필요성을 상호 공감하면서 3개월만에 전격적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고 이번 제휴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