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2’ 박효주의 연기가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제작 삼화네트웍스) 14화에서는 자신이 반대했던 수술에서 테이블 데스를 겪고 무너져내리는 심혜진(박효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VIP 환자의 수술을 거부한 심혜진을 다시 찾아온 양호준(고상호 분)은 3년 전 일어난 사고를 언급했다. 병원에서 퇴출될뻔한 심혜진을 끝까지 지켜준 사람은 박민국(김주헌 분) 교수이고, 고마운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박교수를 도와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것. 결국 박민국을 찾아간 심혜진은 수술을 강행하는 이유는 환자를 위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수술 스케줄표를 건넸다. 또한 중요한 수술이니 양호준 대신 서우진(안효섭 분)을 퍼스트로 세우자고 요청했다.
그렇게 진행된 수술은 준비부터 과하고 평소보다 예민해 보이는 심혜진의 모습을 내비쳐 오명심(진경 분)을 의아하게 했다. VIP 환자의 수술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이내 심정지가 왔고 심혜진은 소리를 지르며 심폐소생술을 이어나갔다. 환자에게 브이텍이 오자마자 진두지휘하고 끝까지 컴프레션 하면서 핏대를 세우는 심혜진의 모습은, 과거 트라우마에 대한 공포와 절박감을 느껴지게 하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이런 노력에도 환자는 결국 사망했고, 심혜진은 사망선고 조차 내리지 못한 채 수술실을 나서는 박민국을 노려보며 나직이 욕설을 내뱉고는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박효주는 아들과의 통화에서 애써 괜찮은 척 웃다가 환자를 또 살렸냐는 질문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박효주의 연기에 “핏줄까지 연기하는 것 같다” “오늘의 명장면” “믿고 보는 배우, 박효주” 등의 의견을 보내며 호평을 쏟아냈다.
박효주의 열연이 빛나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2’는 월, 화요일 9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