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비자들의 관심(온라인 정보량)을 가장 많이 받은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 대비 소비자들의 관심지수가 높은 은행은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 이하 카카오뱅크)로 조사됐다.
20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개인 의사’ 피력이 활발한 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 등 9개 채널을 대상으로 은행 자산규모 10大 시중은행의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뉴스, 정부/공공, 기업/단체 등 채널과 특수 국책은행, 지방은행, 제2금융권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뉴스 채널을 제외한 것은 금융 소비자의 의중을 정확히 표현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스포츠 기사를 제외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조사대상 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은행 자산규모(연결재무제표 아님) 순으로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 KEB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 우리은행(은행장 내정자 권광석), NH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 SC제일은행(은행장 박종복),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 SH수협은행(은행장 이동빈)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 등이다.
조사결과 자산규모 360조2042억원의 신한은행이 74만8,665건으로 톱을 기록했으며 370조6844억원으로 은행 자산규모 1위인 KB국민은행이 51만4,568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우리은행(은행 자산 341조6183억원, 이하 동일) 44만9,160건, 하나은행(352조9018억원) 32만3,507건, IBK기업은행(282조6652억원) 25만7,119건, 카카오뱅크(19조722억원) 25만4827건, NH농협은행(297조8776억원) 15만1,564건, SC제일은행(69조59억원) 5만4,486건, 한국씨티은행(48조9539억원) 5만780건, SH수협은행(38조5707억원) 1만6,387건 순이다.
카카오뱅크의 자산규모는 NH농협은행의 6.40%수준에 불과하지만 정보량은 농협은행보다 10만3,263건 68.13%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자산규모 순으로 온라인 정보량을 배치해봤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카카오뱅크의 꼭지점이 평균 추세선 보다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연구소는 자산규모 대비 각 은행에 대한 금융소비자 ‘관심지수'[= 정보량 X 100 / 자산(억원)]를 자체 산정해 살펴봤다.
조사 결과 카카오뱅크의 관심지수가 ‘133.61’로 타행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자산규모에 비해 온라인 정보량이 매우 많았다는 뜻으로 향후 성장성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어 신한은행 20.78, KB국민은행 13.88, 우리은행 13.15, 한국씨티은행 10.37, 하나은행 9.17, IBK기업은행 9.10, SC제일은행 7.90, NH농협은행 5.09 순이었다.
SH수협은행의 관심지수는 4.25로 최저를 기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금융 소비자들의 비대면 활동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향후 시중 은행들은 차별화된 온라인 서비스 발굴에 나서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