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농구대디’ 강경준이 드디어 전국대회에 출전한 핸섬 타이거즈의 첫 경기인 경기도 교육청 ATP와의 리그 1차전에서 분위기 전환의 일등공신이 되며 펄펄 날았다.
21일 방송된 SBS ‘진짜 농구, 핸섬 타이거즈’에서는 핸섬 타이거즈와 직장인 농구계 강팀 경기도 교육청 ATP의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하루 전, 서장훈 감독은 멤버들을 모아 놓고 직접 코트에서 작전을 지시하며 사기를 높였다.
특히 공수에서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강경준에게는 상대방에게 스크린을 거는 법을 ‘일대일 맞춤과외’로 알려주며 공을 들였다. 강경준은 코트에 엎드려 서장훈 감독이 알려준 패턴들을 직접 종이에 그려보며 ‘열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ATP전이 시작됐고, 강경준은 ‘수비甲 핸섬 로드맨’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등장했다. 핸섬 타이거즈는 이전 경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1쿼터에서 17대23으로 밀렸다.
2쿼터에 들어서는 ATP가 에이스 문수인을 연속 파울로 철벽 수비했고, 핸섬 타이거즈는 주춤했다. 문수인이 자유투로 점수를 따라잡으며 스코어는 한때 19대24로 5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핸섬 타이거즈의 필드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19대33으로 뒤진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바로 수비에 애쓰던 강경준의 깔끔한 레이업 득점이었다. 인수의 백 드리블을 이어받은 강경준은 답답하던 경기의 맥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첫 골을 성공시켰고, 서장훈 감독은 “잘 뛰었어, 경준이 잘 뛰었어”라며 ‘물개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분위기가 살아난 가운데, 핸섬 타이거즈는 28대35까지 ATP를 추격했고, 강경준은 상대의 득점 찬스에서 온몸을 날린 블록슛까지 성공시키며 캐스터에게 “역시 수비 천재 강경준”이라는 찬사까지 들었다. 혈투 끝에 핸섬 타이거즈는 2쿼터를 31대37로 마무리해, 과연 첫 승이 가능할지를 궁금하게 했다.
공수에서 모두 맹활약한 ‘핸섬 빅맨’ 강경준이 출연 중인 SBS ‘핸섬 타이거즈’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