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의 화려한 악녀 황수지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정유민이 숙적 강여원(최윤소)에게 제대로 한 방을 먹고 망연자실했다.
24일 방송된 KBS1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강여원의 하나음료 복직 소식을 들은 황수지(정유민)가 남편이자 하나음료 본부장인 김지훈(심지호)에게 따지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TF팀 사무실에 들어선 황수지는 책상에 앉아 있는 강여원을 발견했고, “네가 왜 여기에 있어? 내 남편하고 단둘이 점심까지 먹고 무슨 수작이야?”라며 분노했다.
하지만 강여원은 이전과 달리 “첫 출근이라 본부장님이 점심을 사주신 것일 뿐 아무 잘못이 없다”며 “함부로 대하시는 것 더는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수지는 강여원을 치려다가 팔을 잡혀 꼼짝도 못했고, 강여원의 당당함에 눌리는 모습을 보였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황수지는 아버지인 하나음료 회장 황병래(선우재덕)를 찾아가 “강여원을 당장 자르라”고 소리쳤지만, 황병래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왜 나대느냐”며 “이번에 회사에서 진행하는 탄산수 프로젝트에 필요한 물 수원지가 바로 강여원 씨 시댁 땅이다. 어르고 달래도 부족할 판에…”라며 오히려 황수지를 질책했다.
황당해진 황수지는 김지훈을 돌아보며 “그럼 이제 강여원이 우리한테 갑인 거야?”라고 물었고, 김지훈은 입술을 깨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티앤아이컬쳐스 소속의 배우 정유민은 여전한 ‘악녀 포스’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달리 단단해져서 돌아온 강여원에게 밀리기 시작한 황수지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는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