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26일 오전 ‘2020년 민주시민교육 협력운영 사업’ 공모 결과 총 54개 사업을 선정됐다고 밝혔다.
‘민주시민교육 협력운영’ 사업은 100내 국정과제 중 하나인 민주시민교육 활성화(국정과제6-국민 인권을 우선하는 민주주의 회복과 강화)를 위하여 시민사회의 민주시민교육 관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진행해 온 사업이다.
공모는 △시민사회 협력운영 △학교 협력운영 등 총 2개 분야를 모집하였으며 2월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시민사회 분야 42개 단체와 학교 분야 12개 단체 등 총 54개 사업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인문, 예술, 환경, 인권, 노동, 미디어, 청소년, 마을 민주주의 등 다양한 분야의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으며, 서울, 충남, 경남, 강원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4월 말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에 선정된 사업 중 눈에 띄는 것은 서울여성노동자회에서 기획한 ‘기억하다-잇다. 여성노동자운동 언니RO’와 아다지오(뮤직)오케스트라 다원예술의 사업 ‘2020녹두라이제이션 ‘그날이 오면’’ 등을 들 수 있다.
‘기억하다-잇다. 여성노동자운동 언니RO’는 서울여성노동자회에서 기획한 사업으로 전태일 열사 50주기와 김경숙 열사 41주기가 되는 2020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의 커다란 역할을 차지했으나 주목받지 못했던 여성 노동자 운동의 정신을 되살리고 역사의 흔적을 ‘잇기’ 위해 기획되었다. 서울시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종로구 등 7, 80년대 여성 노동자 운동이 활발했던 사업장이 있던 지역을 탐방하고 선후배 간담회, 굿즈 제작, 영상 제작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기억하다-잇다. 여성노동자운동 언니RO’는 4월, 5월, 9월, 10월 세 번째 주 토요일에 운영될 예정이며 회당 모집 인원은 20명 내외이다(코로나19로 인해 일정 변경될 수 있음). 자세한 일정 및 모집방법은 사업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아다지오(뮤직)오케스트라 다원예술의 ‘2020녹두라이제이션 ‘그날이 오면’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하여 22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박종철 열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현판 하나가 초라히 남아있을 뿐인 관악구 신림동 일대 박종철 열사의 거리(녹두거리)를 재조명,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2020녹두라이제이션 ‘그날이 오면’’은 사진전과 해설이 함께하는 다원예술(영상+음악) 공연으로 구성되며, 박종철 열사가 생전 즐겨 불렀다고 알려진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그날이 오면’을 클래식과 국악으로 재해석하여 공연 중 연주할 예정이다. 6월 중 공연 예정이다(일정 변경될 수 있음).
그 밖에 54개 선정 사업 내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사업회 홈페이지 내 민주시민교육 협력운영 페이지의 ‘행사일정’ 및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누구나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민주시민교육을 향한 시민사회의 뜨거운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업회는 이번 협력운영사업을 계기로 시민사회와 함께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회는 2002년 창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우리 사회의 보편적 과제인 민주시민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민주시민교육 관련 연구 개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네트워크 사업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업회는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하여 지난 해 초부터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민주시민교육 공론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올해 말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시민교육 기관인 ‘민주시민교육센터’ 설립을 눈 앞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