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에서 하나음료의 외동딸 황수지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정유민이 극중 임신을 암시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또 같은 집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 윤정숙(김미라)을 다시 한 번 위기에서 탈출시켜 ‘구세주’로 등극했다.
30일 방송된 KBS1 ‘꽃길만 걸어요’에서는 황수지(정유민)의 남편 김지훈(심지호)의 친모라는 사실을 숨기고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윤정숙이 황수지의 방에서 황수지&김지훈의 결혼사진을 휴대폰에 담으며 흐뭇해 했다. 하지만 윤정숙은 이 모습을 황수지의 어머니 구윤경(경숙)에게 들켰고, 구윤경은 “아줌마, 왜 애들 사진을 막 찍어요?”라며 다그쳤다.
이 때 황수지가 나타나 “아줌마 아들, 곧 결혼한대. 그래서 양복이랑 드레스 비슷한 걸로 해 주고 싶다고 하셔서 내가 찍으라고 했어”라고 둘러댔다. 이에 구윤경은 “아줌마, 며느리 보시는구나. 축하해요”라며 자리를 떴다. 구윤경이 사라진 뒤 윤정숙은 “정말 고마워”라며 거듭 황수지에게 머리를 숙였다.
앞서 평소보다 부쩍 피곤한 모습을 보여 임신을 암시했던 황수지는 자리에 누웠고, 윤정숙은 황수지에게 “얼른 누워 쉬어”라며 이불을 덮어주고 챙겼다. 하지만 “네”라며 윤정숙을 보고 웃던 황수지는 윤정숙이 나가자 “세상 불편해…”라며 시어머니를 가사도우미로 두고 함께 사는 상황의 난감함을 토로했다.
배우 정유민은 ‘꽃길만 걸어요’ 초반의 안하무인 갑질녀에서, 결혼 뒤 한결 부드러워진 성격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인물로 변신한 황수지 캐릭터를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황수지가 기다려 왔던 임신을 암시하면서, ‘꽃길만 걸어요’의 후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KBS1 일일드라마 ‘꽃길만 걸어요’는 매주 월~금요일 밤 8시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1 꽃길만 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