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메모리스트’ 김서경이 단짠매력을 뿜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1,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7, 8회에서는 살인을 예고한 진재규(조한철 분)로 인해 수사에 나선, 광역수사대 소속 경사 임칠규(김서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긴박한 순간에도 열정과 인간미를 오가는 임칠규를 담아낸, 배우 김서경의 다채로운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먼저 임칠규는 진재규의 집 안으로 진입해 집안 곳곳을 면밀히 수색하는가 하면, 취조실에서 동백(유승호 분)을 자극하는 진재규를 끌어내는 등 사건 해결을 위해 형사로서 소임을 다하며 수사에 힘을 실었다. 또 계속해서 진재규의 뒤를 쫓으며 잠복에 돌입, 상황이 변할 때마다 무전을 전했고 진재규에게 공격당한 여경을 가장 빨리 발견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반면, 틈만 나면 나이롱 형사다운 행동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내기도. 진재규의 집안에서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뼈가 발견됐지만, 확인 결과 이는 짐승의 뼈임이 밝혀지며 진재규를 미행하게 된 상황. 1초도 놓치지 않도록 철저히 지켜보라는 한선미(이세영 분)의 말에 “놓치면 놓치는 거지”라고 대책 없이 말하는 데 이어 “죽은 사람들 보면 몰라? 얼마나 잘 죽었어? 오늘 밤 하나 더 죽여도 큰일 날 건 없어. 너랑 나랑만 안 놓치면 땡인 거라고”라며 시큰둥한 반응으로 대응했다. 그뿐만 아니라 잠복 중에 깊은 잠에 빠질 정도로 방심했던 임칠규는 결국 진재규에게 차를 뺏기는 웃픈 상황까지 연출했다.
이 과정에서 김서경은 툴툴거리면서도 나름의 사명감을 지닌 임칠규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내며 다소 무게감 있게 흘러가는 극에 활력을 더했다. 특히 본격적인 추적 속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또 너무 열심히는 하지 않으려는 능청스러운 면모로, 감칠맛 나는 줄타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했다.
이렇듯 김서경은 회를 거듭할수록 빈틈없는 연기 내공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열연을 펼치는 것은 물론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자동 상승시키는 놀라운 흡인력을 발휘, ‘메모리스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tvN ‘메모리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메모리스트‘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