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학교 레드스쿨, 3월 초 온라인 개학 실시… 모든 수업 정상 진행

[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전국 초·중·고등학생 540만여명이 유래없는 ‘온라인 개학’을 맞이하게 됐다.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온라인 개학’ 실시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미 3월 초에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 앞서가는 대안학교가 있다.

충남 금산 지방리에 위치한 대안학교 레드스쿨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지켜보기만 하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2월부터 교사와 학부모 간의 수많은 사전 회의와 준비를 거쳐, 3월 9일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온라인 개학 직후부터 현재까지 모든 수업을 기존 수업과 동일한 일과대로 진행 중이다. 또한 교재와 수업에 필요한 자료는 미리 개별 발송하였고, 과제 관리 및 소그룹 프로젝트 수업도 온라인으로 완벽히 구현했다.

학부모, 학생, 교사가 삼위일체로 협력하여 미리 준비하였기에, 코로나19로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재미있게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며 오프라인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긍정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레드스쿨은 2010년 개교하여 올해 11년차가 된 충남의 기숙형 대안학교이다. 레드스쿨은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환경이 급변하게 되리라 판단하고 결과로 발 빠르게 온라인 수업으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었다.

줌(ZOOM)과 온라인 구글 클래스는 물론, 자체적으로 2015년경부터 사용해온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레드스터디(REDStudy)를 기반으로 모든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로그인이 복잡하지 않게 간단한 링크 공유만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디자인하였고, 그 결과 현재 교육부의 3차 개학 연기 방침 속에서도 온라인 양방향 수업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레드스쿨은 일찍부터 4차산업의 핵심인 에듀테크 솔루션을 레드교육연구소를 통해 개발하여 코로나19 사태의 대응 차원을 넘어 미래 교육의 혁신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한 KISTI 연구원 출신의 레드스쿨 권영오 교장은 “새로운 교육 환경 구축에 힘을 모아준 학부모, 학생, 교사의 노고에 감사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급변하는 교육 패러다임에서 공격적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습자의 요구를 선제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