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보이스퍼스트 AI 스타트업 오투오(o2o, 대표 안성민)가 AI 대화형 선거운동 앱 ‘이낙연 응답하라’를 론칭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비접촉 소통 방식이 중요해지면서 선거운동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대면 접촉 기피 현상으로 선거운동에 제약이 걸린 후보들은 대부분 SNS를 통해 치열한 홍보전을 겨루는 방안을 택했다. 한 발 더 앞선 후보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유권자와 더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대화형 이색 선거운동을 펼쳐졌다.
이에 보이스퍼스트 AI 스타트업 오투오는 AI 대화형 선거운동 앱 ‘이낙연 응답하라’를 선보였다. 오투오가 개발한 AI 선거운동 앱은 구글 어시스턴트 기반 액션스 온 구글(Actions on Google)로 제작했다.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국회의원 선거 홍보 전략에 활용되는 것은 최초다.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이낙연 후보의 선거운동 앱 ‘이낙연 응답하라’가 그 시작이다.
이 서비스는 음성 명령만으로 구동된다. 클라우드에서 AI로 대화하는 기술이기에 앱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도 없다. 말로 소통하기 때문에 시각장애인이나 텍스트 입력이 어려운 정보 취약계층도 손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대고 “오케이 구글~ 이낙연 응답하라” 또는 휴대폰 홈 버튼을 길게 누르고(롱 프레스) “이낙연 응답하라”라고 말하면 서비스가 호출된다. “후보 공약”, “주요 경력”, “청년 정책” 등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후보가 자신의 목소리로 무엇이든 대답해준다.
오투오는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에게 손쉽게 후보의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선거운동은 거리에서 유권자들과 얼마나 많이 만나는가를 중시해 왔다. 이제 거리 유세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유권자들은 다양한 후보와 실시간 대화할 수 있어 비대면 비접촉 소통의 가장 진화된 형태인 AI 대화는 코로나19로 막혔던 선거운동의 벽을 뚫은 혁신과도 같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AI 앱에 의도와 감성을 담아 따뜻한 교감이 가능하도록 하는 오투오만의 Context Awareness(맥락 이해) 기술은 ‘현존하는 AI 중 가장 앞선 형태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AI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위해 오투오는 선거뿐 아니라 분야별로 DB를 구축하고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안성민 오투오 대표는 “AI 대화형 선거운동 앱의 확장은 디지털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새로운 선거 패러다임이 될 수도 있다”며 “대화형 UX(사용자 경험)는 초기 단계지만 앞으로 아이언맨의 자비스, 스타워즈의 R2-D2 같은 AI 대화형 비서들이 앞으로는 선거를 넘어 모든 산업 분야에 상용화될 날이 머지 않았다”고 포부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