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국민의 방송 KBS는 지난 8개월 동안 준비해온 내용을 공개한다. ‘내 삶을 바꾸는 선택, 2020 총선‘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BS 선거방송은 지금껏 시청률 1위를 고수해온 개표방송의 명가에서 한 걸음 나아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개표방송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 압도적 스펙터클 AR 데이터쇼 + 90도 듀얼 K월이 보여주는 팽팽한 긴장
KBS 선거방송기획단은 이번에도 여의도와 한강 일대에서 초대형 AR(증강현실) 데이터쇼를 선보인다. 실내에서도 ‘듀얼 K 월’로 이름 붙여진 24m의 직각(90도) 대형 LED 월은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 구도를 박진감 있게 전달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된다. 특히 전국 253개 선거구와 47개 비례의석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0총선 대시보드’를 운영한다.
■정치합시다×KBS 개표방송… 차원이 다른 정치 해설
KBS 선거방송단은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총선 파일럿<당신의 삶을 바꾸는 토크쇼, 정치합시다>를 제작하며 총선 민심을 추적해 왔다. KBS 개표방송에는 <정치합시다>에 오랜 시간 출연하며 호흡을 맞춰온 유시민(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박형준(통합당 선대위원장) 등 초호화 패널들이 그대로 출연해 차원이 다른 선거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6개월 간 각자 자신들의 진영 논리를 대변하며 서로 다른 해석과 전망을 내놓았던 유시민, 박형준 두 패널의 과거 발언들이 ‘근거있는 전망‘이었는지, 한낱 ‘호기로운 희망(wishful thinking)’에 불과했는지를 따져보는 것도 KBS 개표방송을 시청하는 색다른 재미가 될 듯하다. <정치합시다> 패널들은 개표방송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번 총선 결과의 과정과 의미를 심도 깊게 짚어줄 예정이다. 개표방송 MC로는 정세진, 이소정, 박태서, 박노원, 이광용, 김솔희 등 메인 앵커진이 총출동해 다채롭고 활기찬 진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6시 땡! 미리보는 1당… 당겨보는 당선자
KBS는 이번 총선에서도 정각 저녁 6시에 253개 전 지역구에 대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KBS만의 전국 네트워크 망을 통해 전국 관심지역 후보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승패가 엇갈리는 순간 후보들의 생생한 표정을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253개 지역구를 관심지역과 접전지역으로 나눠 시시각각 들어오는 개표 결과를 보여주며, 특히 관심지역 개표결과를 동단위로 분석하는 초정밀 개표방송을 선보인다. 그동안 압도적인 예측력을 자랑해온 KBS만의 예측시스템 ‘디시전K’는 단 20퍼센트 안팎의 초기 개표 결과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정확하게 맞추는 ‘미션 임파서블‘에 도전한다.
■ 누구나 참여 가능한 표송과 표댄스
KBS는 유산슬의 ‘합정역 5번출구’로 유명한 작곡가 박토벤 씨에 의뢰해 ‘정치송’과 정치송을 편곡하고 개사한 ‘투표송’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릴레이 캠페인 진행해 왔다. 셀럽파이브, 박토벤, 카피추, 마흔파이브, 태진아, 홍현희 제이쓴 부부 등 유명인사로 출발해 일반인 참여로 이어지는 투표송 릴레이는 선거 당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영표, 정우성, 송은희, 김태균 등이 참여하는 #We Vote 캠페인도 개표방송에 녹여낼 전망이다.
■ 색다른 개표방송을 원한다면 ‘모바일 개표방송‘
KBS 1TV 개표방송이 정통이라면, KBS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이 부담없고 캐주얼하게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 개표방송을 별도로 약 8시간 동안 진행한다. KBS <도전 골든벨> 진행자인 강성규·박지원 아나운서가 MC로 나서며, <더 라이브>의 최욱과 인기 팟캐스터 정영진,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진행자인 김기화 기자, 걸그룹 <라붐> 맴버 솔빈 씨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며 TV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승부 날 때까지 간다….끝장 개표방송
KBS는 언제나 다른 방송사들이 개표방송을 끝내는 것을 확인하고 마지막에 문을 닫았다.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 개표가 늦어져 최종 선거결과가 나오는 시점도 예년보다 늦어질 전망. 이번에도 선거 결과의 윤곽이 모두 드러난 이후에 문을 닫는 ‘끝장 개표방송‘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다.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