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가 눈에 띄게 누그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감염병 종식 전망도 조금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와 존스홉킨스대 감염병 자료를 근거로 코로나19 글로벌 확진자수 증가율(중국 제외)을 조사한 결과 9일 하루 증가율은 전날 6.66%에 비해 0.82%P 줄어든 5.84%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3일 코로나19 확진자 수 하루 증가율은 20.47%를 기록한 후 같은달 13일 최고 27.04%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5분의 1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실제 지난달 중순 이후 하루 증가율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지난달 31일 9.08%를 기록, 3월 이후 처음으로 한자릿수 증가로 내려앉은 후 9일엔 하루 증가율이 5%대 까지 떨어진 것이다.
코로나19 글로벌 전체 확진자 수도 지난 5일 111만1039명으로 전날에 비해 9.85% 9만9674명 늘어나면서 하루 증가 숫자가 10만명대에 육박, 올 최대 증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하루 확진자 수는 6일 7만3387명, 7일 7만1581명, 8일 8만3672명, 9일 7만8209명 증가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수치는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주춤거리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 배포 당시 하루 증가율이 10.40%였던 것을 감안하면 열흘만에 거의 절반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이르면 5월말 늦어도 6월 초순께 하루 증가율 0.1% 미만(확진자수 기준 1000명 미만)을 기록하면서 감염병 끝이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남미를 비롯 스웨덴, 일본, 인도, 중국 등의 변수가 있긴 하지만 7월말~8월초면 코로나19 잔불 정리도 끝날 것”이라면서 “다만 코로나19의 감염력을 볼때 언제 어디서든 다시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한국을 필두로 글로벌 공조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