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2016년부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강뉴부대와 미망인, 후손들을 돕고 있는 사단법인 따뜻한하루(대표 김광일)가 아프리카 대륙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폭풍전야의 상황에 놓여있는 에티오피아 후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따뜻한하루 홈페이지를 통해 모은 후원금은 극심한 가난과 제반 시설의 부재로 마스크 한 장 구하기 힘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과 미망인, 후손들에게 지금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방역용품인 마스크를 선물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52개국에서 확진자가 이미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아프리카는 아직 검사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의 항공 허브인 에티오피아 역시 지금 폭풍전야 같은 상황에 처해있다. 언론에 공식 발표된 에티오피아 내 확진자수는 52명. 이 가운데 사망자는 2명으로 아직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열악한 의료 여건을 고려하면 언제든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월 30일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머드 알리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는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재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에티오피아를 돕자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유일의 6·25 한국전쟁 참전 국가로, 6000여명의 파병부대인 ‘강뉴부대’를 결성해 253번의 전투에서 253번의 승리를 가져다준 매우 고마운 나라이기 때문이다.
따뜻한하루 김광일 대표는 “손 씻을 물도, 마스크 한 장도 없어서 코로나19를 예방할 어떠한 도구도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어르신들은 대한민국을 제2의 고국이라고 생각하면서 도리어 우리를 걱정하고, 응원하고 계신다”며 “우리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에티오피아만큼은, 에티오피아에서도 가장 어렵게 사는 참전용사 어르신들과 미망인들만큼은 꼭 도울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더욱 힘든 삶을 사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강뉴부대와 미망인 후원 캠페인은 따뜻한하루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전화로도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