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원의 혜택은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으며, 많은 사각지대 존재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생존과 경쟁의 여력이 그마저도 부족했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절망적 위기로 내몰리는 상황이다.정부에서 응급지원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원의 혜택은 충분히 전달되지 않고 있으며, 많은 사각지대도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산업기반 및 경쟁력이 취약했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구조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제4차 산업혁명, O2O플랫폼, OTT, 온라인 등 급변하는 산업, 경제 환경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기에 그로 인한 영향과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더구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한국형 코로나19 방역의 효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적 거리두기’로 변화하는 전환점에서 사회 각 분야가 출구전략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실상 생계에 괴멸적 타격을 입었던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뚜렷한 출구정책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70여개 자영업자,소상공인 단체는 5월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송영길의원과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회장 김경배), 전국지하도상가상인연합회(회장 정인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맹(회장 방기홍) 3개단체 공동주최로 국회와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 대안을 요구하는 ‘[21대 국회에 바란다]소상공인·자영업자 코로나19 출구정책 지원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영길(공동주최), 서영교 의원과, 전순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이동주 당선인은 위기의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중장기적 정책대안 마련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출구정책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이날 촉구대회에서 제안된 안건들이 조속히 제도화 되고 법제화 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데 뜻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축사에 나선 송영길 의원은 “코로나19가 일상이 되어버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집권 여당과 가감없이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여과없이 들려달라. 우리는 그것을 다듬어서 각 부처와 잘 소통하며 정책의 엇박자를 줄이고 효과높은 정책을 만들겠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단체들의 좋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의원은 “저는 자영업자의 딸이다. 어머님이 면목시장에서 40년 옷장사를 하셨다. 여러분을 뒷받침하는 것이 저의 일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에게 다주자고 추진했는데 적중한 것 같다. 한 식당에서 ‘나라가 걱정을 해주고, 손님들이 재난지원금 카드를 가지고 음식을 먹으러 오고, 장사를 할 수 있고, 도와주셔서 고맙다. 나라에 감사한다.’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여기 다섯개의 촉구안이 있다. 이 촉구안 맞춰서 뒷받침 하겠다. 여러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여러분이 나라를 살려달라.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경배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장과 사회자로 부터 ‘거리의 원근을 마다않고 전국을 다니며 목소리를 듣고 늘 앞장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원한 대모’라는 소개를 받으며 축사에 나선 전순옥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항상 우리는 희망이 있으면 살 수 있다. 이번에 당선된 많은 의원들을 통해서 흩어져 있는 소상공인들이 단합하고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이 분들이 뭉치게 하려면 국회가 어떤 희망을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절대 소외시키지 말고 활발하게 전개되는 중소기업 정책에 비해 너무 빈약한 소상공인 정책을 많이 입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촉구대회에 참석한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 김경배 회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방기홍 회장, 전국지하도상사상인연합회 정인대 회장 등 70여개 단체 대표들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구체적 지원방안 및 제도, 법률 등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하나,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적절한 출구 마련을 위한 대안으로써,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같이 사회, 경제 전반의 총체적인 위기 상황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국무총리 산하의 조직과 대응매뉴얼이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 구체적인 예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소상공인대상 자금 지원의 규모 확대와 이자부담(현재 3~4%)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원 등을 총괄하는 총리 직속의 정책기구가 필요하다.
하나, 정부의 각종 지원 제도 및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각지대와 음지에 놓여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나,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산업환경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복합 대형쇼핑몰의 골목상권 침투 및 입점 제한을위한 유통산업발전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중소벤처기업부를 주관부처로 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육성발전 지원법’의 신규제정은 물론 대규모 시설이 입주할 때 필요한 환경,교통영향평가 외에 지역경제영향평가도 추가하는 규정의 신설이 필요하다.
하나, 20대국회에서 서영교의원이 대표발의 하였으나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된 ‘도시형소공인 제품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특별법’의 제정을 21대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하라.
하나, 공공조달부문에서 국내 제조산업의 소공인 육성을 위한 소공인 참여를 담보할 수 있는 쿼터제를 도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