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고민녀의 길고 긴 짝사랑 사연에 시청자들의 공감이 쏟아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21회에서는 긴 짝사랑으로 상처 받은 고민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녀는 소개팅을 통해 연하의 이상형을 만났다. 고민녀가 먼저 애프터를 신청한 두 번째 만남, 그리고 기다림 끝에 얻어낸 세 번째 만남에서 고민녀는 연하남에게 고백을 했다. 하지만 소개팅 이후 세 번 정도 만났으면 그린라이트일 거라고 확신한 고민녀와 달리 상대방의 대답은 “아직 잘 모르겠다”였다. 이에 고민녀는 연하남의 마음에 들기 위해 스타일도 바꾸고 노력했지만, 봄에서 가을이 될 때까지 이들의 관계는 제자리걸음일 뿐이었다.
여기에 술에 가득 취한 고민녀가 실수를 하자 연하남은 고민녀를 거리에 두고 가버렸고, 고민녀는 부끄러움과 차가운 연하남의 눈빛에 짝사랑을 드디어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이 와중에 고민녀가 오래된 남사친으로부터 “네가 어떤 모습이어도 좋다”라는 말과 함께 고백을 들으면서 또 다른 갈등을 겪게 된다.
이에 이날 스튜디오에서 서장훈은 “사랑받기 위해 자신을 포장하고 노력하는 게 연애에 도움이 될까”라는 문제를 제기했고, 곽정은은 “안 된다”라고 단호하게 답하면서 “가면을 쓰면 처음에 관계가 굴러가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연애는 민낯으로 하는 거다. 자기가 누군지 모르게 되는 연애는 이렇게 시작된다”라며 올바른 연애관에 대해 살폈다.
고민녀의 사연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렀다. 연하남이 돌아와 고민녀에게 만나보자고 한 것. 상처를 이미 받을 대로 받은 고민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며 ‘연애의 참견’ MC들에게 참견을 부탁했다.
곽정은은 그동안의 연하남의 행동을 “연애 진입 단계가 아니라 그냥 심심하니까 만난 것”이라 판단하면서 “이런 사람과 사귈 수는 있지만 행복하진 못 할 거다. 계속 가장무도회 같은 연애를 할 수밖에 없다”라며 두 사람의 연애의 시작을 회의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주우재는 “이번 주는 단순하게 생각하고 싶다. 몇 개월 동안 미친 듯이 목맸던 상대방이 이제 나에게 매달린다면? 일단 만끽해라. 만나보고 아니면 헤어지면 된다. 쟁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뒤 안 보고 불나방이 되어보는 것도 좋다”라며 곽정은과 정반대의 조언을 건넸다.
한혜진 역시 “한때 내가 공을 들인 남자가 지금 내게 연애를 하겠다고 나섰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다. 물론 이후에 상처 받을 가능성은 있지만 조심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주우재의 의견에 공감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