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품은 명소들의 변신, 비엔나에서 놓칠 수 없는 뉴 핫플레이스

-비엔나에서 놓칠 수 없는 뉴 핫플레이스

-세계 최고의 문화 예술 도시 비엔나, 역사와 현대의 완벽한 어울림을 만들다.

(여행레저신문=정인태 기자) 외여행을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코비드19의 지난 몇 년간, 세계적인 문화 예술의 도시 비엔나에는 역사적 장소들의 핫플레이스로의 변신에 대한 소식이 이어졌다.
비엔나에는 유럽 최고의 개인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부터 세계적인 거장인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를 만날 수 있는 장소, 역사적인 건물들을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리뉴얼하여 새롭게 오픈하는 명소들과 신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한 맛 집들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비엔나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현지인처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따끈한 여행정보를 소개하고자 한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예술의 도시, 비엔나에서 만나는 세계적 거장들의 새로운 명소

 

작년 6월, 비엔나 시내 중심부에 하이디 홀튼 컬렉션 박물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알베르티나와 왕궁 정원 사이에 위치한 도심 궁전 스퇴클 건물을 개조한 하이디 홀튼 컬렉션은 유럽 최고의 개인 컬렉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후원자인 故하이디 고에스-호르텐이 지난 30년 동안 모은 소장품들이 이곳에서 전시되며, 그 중에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쉴레,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마크 샤갈, 게르하르트 리히터 등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박물관은 고전 모더니즘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예술 작품을 소개하며, 전시 작품의 구성은 시기에 따라 바뀌게 된다.

비엔나 박물관 테라스전경

작년 9월에는 오스트리아 출신 천재 작곡가인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그의 작품 세계를 모든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전시관인 “미토스 모차르트”가 성 슈테판 대성당 근처에 문을 열었다.
이 전시관은 모차르트가 사망 당시 거주하던 아파트가 있던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그의 유작인 유명한 레퀴엠이 탄생했다.
미토스 모차르트는 음악, 공연 예술, 건축 및 기술을 조합한 화려한 공간과 미디어 무대를 통해 모차르트의 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왈츠의 황제인 요한 슈트라우스를 기리는 복합 건물인 “하우스 오브 슈트라우스”가 올해 중에 문을 열 예정이다. 19세기 비엔나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그대로 느껴 볼 수 있게 될 하우스 오브 슈트라우스에는 1837년에 요한 슈트라우스 시니어가 개장한 카지노 최게르니츠가 들어서며, 콘서트홀, 무도회장, 슈트라우스 왕조의 역사를 소개하는 인터랙티브 전시장, 슈테판 글란취니히 셰프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및 정원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클래식 정기공연은 2024년부터 시작된다.

브뢰슬의 팜투테이블 메뉴
역사적인 건물의 재탄생, 비엔나 MZ들 사이 화제인 핫플레이스

 

비엔나 도심 카를 광장에 위치한 비엔나 박물관이 긴 리노베이션 작업을 끝내고 올해 12월 6일 새롭게 단장되어 찾아온다. 1959년 개관 이후, 신석기 시대부터 현재까지 도시의 역사를 기록해 온 비엔나 박물관은 이전보다 2배 더 넓어진 면적의 현대적인 박물관으로 변모해 더 넓은 공간에서 상설 전시는 물론 이벤트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카를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도 함께 오픈할 예정이라 비에니즈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세기에 지어진 오스트리아 국회 의사당이 5년에 거친 리모델링 공사 끝에 올해 1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무료 가이드 투어를 통해 더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부 견학이 가능하다. 국회의사당 안에는 다채로운 다이닝 공간이 새롭게 오픈하는데 파인 레스토랑부터 셀프서비스 레스토랑(Cantina), 밤에는 바 겸용인 비스트로, 지상에 위치한 카페 아고라(Café Agora) 등 4개의 다이닝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옥상 테라스에서는 역사적인 도심에서 이전에 볼 수 없던 비엔나의 전망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나의 떠오르는 미식 트렌드, 지속 가능한 팜-투-테이블(Farm-to-Table)

비엔나에도 최신 미식 트렌드, 팜 투 테이블(Farm-to-Table)이 자리 잡고 있다. 최신 미식 트렌드인 팜투테이블(Farm-to-Table)도 비엔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팜투테이블(Farm-to-Table)은 산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재료를 더욱 강렬하고 신선한 맛으로 맛볼 수 있는 미식 트렌드로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비에니즈의 소신과 함께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 중심에 있는 티안 레스토랑(TIAN Restaurant)은 스타 셰프인 폴 이비치(Paul Ivić)이 이끄는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으로 고기 맛을 흉내 내지 않고 자연의 맛을 끌어내는 최고 수준의 제철 채식 요리를 선보인다. 이비치 셰프는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영양소 섭취 이상으로 원재료와 백그라운드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요리 철학 하에 요리 시 가능한 한 적게 버리는 것을 선호하고 뿌리, 잎, 껍질도 요리에 사용한다. 희귀하고 때로는 거의 잊혀진 지역의 품종 재료로 한 메뉴는 마치 채소밭을 산책하는 느낌을 준다. 요리에 사용되는 현지 조달 야채, 과일 및 곡물은 모두 공정 거래 기준에 따라 유기농으로 생산된다.

또 다른 힙한 팜-투-테이블 식당으로는 밸리 오브 더 비스트(Belly of the Beast)와 브뢰슬(brösl)이 있다. 벨리 오브 더 비스트는 오스트리아와 짐바브웨 스타일을 혼합해 흥미로운 스타일의 베지테리안 요리를 선보이며, 재료는 유기농으로 지역 내에서 재배된 재료를 활용하고, 메뉴 구성은 창의적이다. 가족과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 마빈 무덴다(Marvin Mudenda)는 두 가지 멀티 코스 메뉴를 선보인다. 슈투버피어텔(Stuwerviertel) 지구에 위치한 브뢰슬 레스토랑은 고전적인 비엔나 술집처럼 보일 수 있지만 브뢰슬에서는 비엔나 요리를 제공하지 않고 팜 투 테이블에 중점을 둔다. 소규모 생산자로부터 식자재를 공수 받기 때문에 매일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가능한 모든 것을 요리 재료로 활용하며, 지중해 스타일이 가미되었다. 일부 메뉴에는 생선과 고기 메뉴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