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김지석, 무심한 표정 속 걱정 어린 눈빛…이토록 멋있는 ‘남사친’

• '가족입니다' 김지석, 경청X공감부터 충고X조언까지…프로 피드백러 등극 • '가족입니다' 김지석, 한예리 연애 코치 자처…안방극장 흥미 지수 '무한 상승'

[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김지석이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줬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는 멀어져 있던 시간이 무색할 만큼 빠르게 다시 가까워진 박찬혁(김지석 분)과 김은희(한예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찬혁은 다짜고짜 사무실로 찾아와 임건주(신동욱 분)와 사고를 쳤다는 김은희의 고백에 당황한 것도 잠시, 그가 혼자 간직하기 버거워 어딘가에 마음을 털어놓고 싶어 하는 듯 하자 “좋아. 내가 기꺼이 휴지통이 되어줄게”라며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간밤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고민을 마구 쏟아낸 김은희와 마음을 꿰뚫어 본듯 말하지 않아도 속마음을 금세 알아차린 박찬혁. 그러던 중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김지우(신재하 분)의 전화에 순간적으로 패닉이 된 김은희에 박찬혁은 무심한 표정 속 걱정스러운 눈빛을 하며 함께 사무실을 나섰다.

반면 아버지가 괜찮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안정을 되찾은 김은희를 보내고 사무실로 돌아온 박찬혁은 이번엔 사무실에 남아있던 윤서영(혜정 분)과 마주쳤다. 윤서영은 박찬혁에게 김은희를 좋아하냐 물으며 앞서 박찬혁의 자리에서 발견했던 김은희의 독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확실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윤서영은 오해할 수 있으니 사진을 들키지 말라 충고했고, 이에 박찬혁은 “실험해보고 싶어지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어 박찬혁은 김은희를 불러내 ‘임건주에게 먼저 연락하지 마라’, ‘이번엔 대학 때처럼 상대에게 다 맞춰주지 마라’ 등의 조언을 하며 챙겨왔던 김은희의 사진을 꺼내려 했는데, 자신이 먼저 임건주를 좋아한 거 같다는 김은희의 깜빡 발언에 멈칫했다. 그런가 하면 사무실에서 대학 시절 사진들을 정리하던 박찬혁이 오래된 지갑 속에서 여자 사진 한 장을 꺼내 보는 장면이 담겨 사진 속 인물이 김은희일지 혹은 또 다른 누구일지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렇듯 김지석은 한예리의 연애사에 본격적으로 개입, 연애 코치 역할을 자처하며 더욱 재미있어질 전개를 예고했다. 또한 상대의 말을 경청해주고 공감해주는 것은 물론, 특유의 관찰력과 예리함으로 냉정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게 해주고 현실적인 조언도 서슴지 않는 등 ‘남사친’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면모들로 많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화에서도 캐릭터와 하나가 된 김지석의 ‘츤데레’ 매력은 빛을 발했다. 말은 무심하게 내뱉어도 은근히 한예리를 챙겨주고 신경 쓰는 모습은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극의 재미를 한껏 높이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될 두 사람의 스토리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김지석 주연의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