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역사와 나라사랑을 되새겨보고 탁 트인 여행지로 보다 안전한 ‘언택트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나·당 연합군에 맞서 백제를 지키고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충청남도 부여군에는 이러한 여행에 걸맞는 국내 최대 백제 역사 테마파크 ‘백제문화단지’가 자리해 있다. 우리나라 삼국시대 중 왕궁의 모습을 최초로 재현한 백제문화단지의 사비궁은 작년 초 방영했던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 속 두 주인공의 화려한 혼례식 장면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백제문화단지에서 오는 6월 6일 수년 간 일반인들에게는 개방되지 않았던 궁 서편의 ‘홍제문’을 개방한다. 홍제문은 ‘넓을 홍(弘)’자에 ‘백제 제(濟)’자를 써 ‘백제의 문화를 현대에 널리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름에 담긴 뜻처럼 현대 문물의 산실 중 하나인 아울렛과 백제문화단지를 연결하는 오작교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해당 문이 개방되면 단지에서 롯데아울렛 부여점 2층까지는 도보로 단 5분만에 도착할 수 있어 우리 아이의 역사 체험과 더불어 알뜰한 쇼핑까지 연달아 즐겨볼 수 있다.
또한 홍제문으로 들어서면 단지 내 사비궁부터 위례성까지 이어지는 ‘백제 아름다운 길’을 거닐어 볼 수 있으며, 길 중간에는 사비시대의 주거생활을 재현한 ‘생활문화마을’과 ‘주막’이 자리하여 백제인들의 생활을 관찰하고 쇼핑 전후의 출출함도 달래볼 수 있다.
한편 백제문화단지는 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 기간 동안 홍제문 개방 기념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먼저 롯데아울렛 부여점에서 상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홍제문으로 입장 시 제시하면, 정상 입장료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해볼 수 있다. 또한 6, 7일 주말 연휴 동안에는 개방 기념 이벤트로 홍제문을 통해 입장하는 관람객들에게 키다리 삐에로의 ‘요술풍선 선물’이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