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홍덕기자] 코로나 19가 여행업계를 강타했지만 글로벌 여행업계는 회복기 이후를 준비하는 손길이 바쁘다. 기존의 여행 플랫폼에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시설과 파트너쉽 등을 통해 미래의 청사진을 꾸리고 있는 것.
기존의 일반 승객용 항공사들 운항이 취소 혹은 폐쇄된 가운데 전세기를 운항사들이 의외로 영업 호조를 누리는 것도 새로운 추세이다. 코로나 19 시대의 호황 업종으로 꼽히는 전세기 항공사들 중 유럽의 LunaJets는 예년 대비 50% 이상의 고객을 유치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 승객들의 안전 위생을 위해 더욱 치밀한 기내 방역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내용은 비밀에 부쳐진 상태이다.
미국의 경우 리조트 월드 라스베가스와 힐튼은 현재 건설 중에 있는 43억 달러 규모의 복합 리조트를 단일 멀티 브랜드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 여름에 오픈할 이 리조트는 힐튼의 프리미엄 브랜드 3 개를 통합해 3,500 객실을 고급화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일부 국가들이 국경 폐쇄 조치를 완화하거나 비행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의 경우 외부에서 오는 모든 승객에 대해 72시간 전부터 코로나 19감염 여부를 테스트한다는 발표로 공항 업계의 눈길을 끌기도 한다. 그러나 코로나 19 증세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최소 2주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에 착안한 이 방침이 얼마나 방문객 유입 기대치에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런가 하면 인위적인 순찰을 대신할 드론의 역할 또한 커지는 추세이다. 40x 줌 카메라를 통해 공중에서 360도 순찰을 수행하는 드론은 지상의 여건을 세밀히 관찰한다. 대중이 모여있는 무리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면 드론에 탑재된 확성기로 해산을 명령하기도 한다. 장착된 감지 카메라를 통해 고정확도의 적외선으로 각각의 사람들을 자동으로 감지하거나 교통의 흐름을 관리, 조정하는 것 또한 새로운 풍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