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원조’ 스타 작곡가 주영훈이 오늘 방송된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깜짝 전화 연결을 해 많은 이야기를 전해줬다.
작사의 신, 이건우와 함께 하는 ‘우리가요 알고가요’ 코너에서는 이날,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 편을 다뤘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노래, 엄정화의 <페스티벌>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노래를 만든 작곡가 주영훈과 깜짝 전화 연결을 하게 된 것!
주영훈은 원래 ‘컨츄리 꼬꼬’에게 주려고 <페스티벌>이라는 곡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빌리지 피플의 <YMCA>같은 스타일의 노래를 부르면 좋을 것 같아서 만들었지만 정작 탁재훈은 “가수 이미지도 코믹한데 노래까지 코믹하면 어쩌란 말이냐. 좀 더 진지한 노래를 부르고 싶다”면서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묻힐 뻔 했던 <페스티벌>을 엄정화가 부르게 된 다른 곡을 받으러 사무실에 들렀던 엄정화의 소속사 대표가 우연히 이 곡을 들었기 때문이다. “엄정화 씨와는 잘 안 어울리는 것 같다”는 주영훈의 얘기에 소속사 대표는 “엄정화를 설득해보겠다”며 이 곡을 가져갔고 결국 대박으로 이어졌다.
주영훈은 엄정화에 대해 “목소리와 숨소리가 섹시한 가수”라면서 “가창력이 아주 뛰어난 가수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감정 처리만큼은 온 힘을 다해 부르는 아주 좋은 가수”라고 평가했다.
평소 ‘가족 바보’로도 유명한 주영훈은 이날 방송에서도 가족 사랑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11살, 6살, 16개월 딸 셋 육아로 바쁘다는 그에게 최일구 DJ는 “아들 생각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주영훈은 “딸 바보라 더 이상은 생각이 없다”며 “의학의 힘으로 공장을 폐쇄했다”고 말해 큰 웃음을 안겼다.
TBS FM 95.1 Mhz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는 매일 낮 2시~4시 사이 방송되며, 작사의 신! 이건우가 고정 출연하는 ‘우리가요 알고가요’ 코너는 매주 일요일 낮 3시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