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여름 휴가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면서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캠핑, 호캉스 등 휴식 위주의 휴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평년과는 다른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만큼 자연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힐링 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제주 자연에서 스누피가 건네는 위로 ‘스누피 가든’
뻔한 제주여행이 아닌, 자연 속에서 걱정과 고민을 내려놓을 수 있는 새로운 휴식 장소를 찾고 있다면 스누피 가든을 힐링 여행지로 추천한다.
지난 17일 제주 구좌읍 송당리에는 2만 5천평 규모의 ‘스누피 가든’이 오픈했다. 국내 최초로 ‘스누피’를 주제로 한 자연형 체험 테마 가든인 스누피 가든은 피너츠의 에피소드에서 얻을 수 있는 인생 메시지를 통해 걱정과 고민을 내려놓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스누피 가든은 한라산 정상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중산간 마을 송당리에 위치해 있다. ‘오름의 왕국’이라고도 불리는 송당리에 위치한 만큼 스누피 가든 근방에서도 안돌오름, 백약이오름, 아부오름 등 유명한 오름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가든 내에서는 비자나무, 삼나무, 야생동백, 굴거리 나무, 하귤, 육박나무 등의 지역의 특색있는 향토 수종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스누피 가든은 기획 단계부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짐을 고려해 자연 본연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개발되었다. 화산송이를 비롯한 자연 소재를 사용해 동선을 만들고 방문객 총량제 시스템을 준비하는 등 친환경적인 개발에 집중했다.
체험과 휴양을 한 번에 ‘거제 숲소리공원’
지난 6월 문을 연 거제 숲소리공원은 농촌을 테마로 체험과 휴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푸른 초원과 양 떼가 어우러진 가축방목장을 비롯해 토끼 무리가 사는 동물쉼터 ‘안녕토끼양’, 각종 곤충과 나무에서 자라는 표고버섯을 관찰할 수 있는 체험장 등이 있다. 특히 방목장과 쉼터에서는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포토존과 함께 어린이용 흔들다리, 대형 슬라이드 등 10여종의 놀이기구가 있는 도토리놀이터와 사계절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꽃동산도 갖추고 있다.
4개의 미로와 함께하는 ‘문경 생태미로공원’
자생식물원 형태로 운영되던 문경새재 자연생태공원이 생태미로공원으로 변경되어 지난 4월 개장했다. 도자기, 연인, 돌, 생태를 주제로 한 4개의 미로공원과 함께 전망대,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는 식물테마 미로공원이다. 4개의 미로마다 각각 다른 테마로 재미를 더했으며 기념 촬영을 하기 좋도록 조형물도 설치했다. 특히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측백나무가 많아 미로찾기를 하면서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