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조진웅의 퍼펙트한 만남이 케이블TV VOD 시장을 사로잡았다.
㈜홈초이스는 CJ헬로,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 HCN 등 전국 케이블TV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한 ‘10월 5주차 영화·방송 VOD’ 순위를 발표했다.
‘퍼펙트 맨’이 영화 VOD 순위에 1위로 진입했다.
설경구와 조진웅이 각각 로펌 대표와 건달 캐릭터를 맡아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인 반전 코미디물이다. 한탕을 꿈꾸며 조직 보스의 돈 7억을 빼돌렸다가 사기를 당한 건달 앞에 까칠한 로펌 대표가 나타나 사망보험금을 건 거래를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지난 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호송차량 탈주 사건에서 사라진 흉악범을 잡기 위해 뭉친 수감자들의 활약을 다뤘다.
범죄 오락 시리즈의 대표격인 ‘타짜’의 세 번째 작품 ‘타짜: 원 아이드 잭’,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을 소재로 한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이 각 3, 4위로 뒤를 이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지난 주 대비 8계단 상승해 5위에 올랐다. 차승원 주연의 코미디물로, 주인공 철수가, 하루 아침에 생긴 딸과 함께 자신의 과거와 정체를 찾아가며 생기는 이야기다. 어색했던 부녀가 진정한 가족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방송 VOD 순위에서는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2주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로맨틱코미디의 제왕 공효진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은 로맨스, 휴머니즘, 스릴러의 절묘한 조화를 선보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극 초반 성격이 다소 답답했던 동백(공효진)이 점차 변화하고 ‘사이다’ 대사를 날리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가 1계단 상승해 2위에 올랐다. 고려 말 조선 초의 혼란한 시대상을 다양한 인물을 통해 그린 작품으로, 극이 ‘왕자의 난’이라는 거대한 사건으로 달려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tvN 예능 ‘신서유기 7’이 전주 대비 3계단 상승, 3위를 차지했다. 중국 고전 ‘서유기’를 콘셉트로 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지난 방송에서는 ‘향긋한 가을을 지켜라’ 미션, ‘나나매점’, ‘도사 육성 선수권대회’ 등 게임을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민항 여객기 추락사고에 연루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 국가 비리를 추적하는 내용의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 배우들의 풋풋한 ‘케미’가 돋보이는 독특한 학원물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각 4, 5위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이 전주 대비 4계단 상승, 6위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재벌가문 ‘양지그룹’을 둘러싼 왕좌게임과 이로 인해 희생된 한 남자의 복수·성공담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