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생아학회, 제8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기념식 ‘러브미 페스티벌’ 행사 성황리 마무리

세계 미숙아의 날(11/17일) 기념해 11월 10일 이른둥이 가정·의료진·정부관계자 등 300여명과 함께 이른둥이 희망찾기 기념식 ‘LOVEmie Festival’ 행사 진행 이른둥이 양육관련 Q&A 시간, 이른둥이 서베이 결과 분석 발표, 이른둥이 장기자랑, 이른둥이 우수 사연 낭독, 축하 마술 공연 등 이른둥이 가족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대한신생아학회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이른둥이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제8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기념식 ‘러브미 페스티벌(LOVEmie Festival)’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출처: 대한신생아학회

대한신생아학회(회장 김창렬 한양대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가 11월 1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이른둥이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제8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기념식 ‘러브미 페스티벌(LOVEmie Festival)’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이른둥이 희망찾기 기념식은 11월 17일 세계 미숙아의 날을 기념해 이른둥이 가족과 의료진이 함께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다. 올해는 ‘이른둥이, 사랑으로 함께 키워갑니다’라는 주제로 이른둥이 가족, 의료진, 정부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식은 대한신생아학회 김창렬 학회장의 환영사와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보건복지부 양성일인구정책실장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은 “이른둥이에 대한 처우가 많이 좋아졌지만, 퇴원 이후 이른둥이의 재활 치료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많이 들었다. 국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이른둥이의 퇴원 이후 및 재활 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정부에서는 기존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의료비 지원 및 부담 경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앞으로도 신생아중환자실 퇴원 후 지속적 관찰 및 지원이 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학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둥이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이른둥이 수호천사 임명식에 이어 농구선수 김승현, 아나운서 최지인, 개그맨 송준근, 한양대구리병원 김희정 간호사(잘 자란 이른둥이) 등의 이른둥이를 향한 응원 메시지가 담긴 축하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또한 이른둥이 우수 사연과 사진 시상식에 이어 우수 사연 선정자가 직접 사연을 낭독해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대한신생아학회 조사통계위원회 임재우 교수가 최근 5개년간 진행한 이른둥이 가족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른둥이 양육 관련 궁금증을 의료진과의 Q&A 형태로 풀어보는 등 이른둥이 가족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의미있는 소통의 시간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노래, 율동, 연주 등 이른둥이의 재능을 뽐내는 다양한 이른둥이 장기자랑과 최형배 마술사의 축하 마술공연 등 다채롭고 유익한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신생아학회 김창렬 회장은 “유래없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도 매년 전체 출생아 중 이른둥이의 출생비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래의 훌륭한 사회 구성원이 될 이른둥이를 편견없이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감염 예방이나 재활치료 등과 관련된 지원 확대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올해로 8회째 진행된 이번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 행사에서도 많은 이른둥이 가족들이 함께 감동과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모든 이른둥이들이 배려와 관심 속에서 더 건강하게 자라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제8회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병원신생아간호사회, 대한적십자사, 유니세프, 아름다운재단, 기아대책이 후원했다.

◇이른둥이의 정의 및 국내 이른둥이 출생률

·이른둥이란?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임신기간(최종 월경일 기준)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premature infant) 또는 조산아(preterm infant)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출생시 몸무게가 2.5kg 이하이거나 임신기간 37주 미만에 출생하는 아기를 통틀어 ‘미숙아’라 부르는데, 국내에서는 한글 새 이름인 ‘이른둥이’로 순화해 부르기도 한다.

·국내 이른둥이 출생률
국내 체중 2.5kg 미만 또는 재태기간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이른둥이 출생아 수는 매 해 빼놓지 않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신생아 중 37주 미만 출생아 구성비는 7.7%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으며, 2018년 기준 이른둥이 출생률은 2013년의 6.5% 대비 5년 만에 1.2%포인트나 증가했다. 더불어 통계청 자료에 기반해 2009~2015년 사이 출생아 약 317만 여명을 조사한 결과 단태아 출생률은 0.65% 감소한 반면, 쌍둥이와 세쌍둥이의 출생률은 각각 34.5%, 15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은 대한신생아학회 주최로, 이른둥이를 우리 사회 일원으로 건강하게 키워내자는 긍정적인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른둥이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통해 이른둥이 가정의 자신감 회복, 이른둥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 ‘이른둥이 희망찾기’ 캠페인은 전국의 이른둥이와 가족이 함께 화합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른둥이 가정이 서로 교감하고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세계 미숙아의 날

11월 17일은 세계 미숙아의 날이다. 이날은 신생아를 보살피기 위한 유럽재단(EFCNI), 미국 신생아를 위한 단체(March of Dimes), 리틀빅소울스 국제재단(Little Big Souls International Foundation), 호주 조산아 재단(National Preemie Foundation)등이 조산을 공공 보건문제로서 인식하기 위해 제정한 연례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