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바운드 관광 현황과 한국 관광의 갈길…

한국인바운드관광의 필수코스 경복궁 경회루(사진=이한우 기자)

UN 산하의 세계관광기구(UNWT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년 1-6월중 국제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65%감소하였으며, 숫자로는 4억4천만명, 4,600억불의 관광 소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09년 국제 경제 및 금융 위기시보다 5배 이상 감소를 뜻한다. 금년 년말까지의 예측은 최하 78%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행 제재 완화,백신 개발 및 치료, 소비자의 여행 심리 복귀 등이 있더라도 2019년 수준(15억명 수준)으로 복귀하려면, 최소한 2년반 또는, 4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의하면, 한국은 4단계중,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 2단계 국으로 분류되어 질병이 있는 사람들의 한국 방문을 자제시키고 있다. 모든 외국인이 한국 방문 2주간 격리 의무가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별다른 대책이 있을 수 없다.

지금 한국이 인바운드 관광 목적지로서 해야 할 일은, 기존의 사업 예산을 해외 및 국내 마케팅 예산으로 전환하여 전 세계 인구가 한 눈에 볼수 있게, SNS 채널을 통하여, 많은 감동적인 관광 매력과 스토리를 제작하여 배포하는 일이다. 비대면 시대(Non-contact era)에 실직적인 유치 보다는 국가, 도시 관광의 브랜드를 강화 시키고, 정보는 현지 언어화하여 지속적으로 한국에 대한 연상(Association)을 강화시키는 일이다.

미국에서도 한국이 어디에 있는 지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브랜드 마케팅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브랜드 현저성을 전파하고, 한국을 잘 아는 잠재 고객에게는 브랜드 층성도를 높이는 브랜드 공명에 대한 감성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해야한다.

코로나가 해제될 시점에 나는 “한국에 가야만 한다”란 생각이 들 정도의 온라인, 모바일 마케팅을 과감하게 펼칠 필요가 있다.

관광 목적지의 브랜드 자산은 단 기간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 세계적인 브랜드 전략 전문가인 미국 다트머스 대학 경영대학원 교수인 Kevin Keller는 브랜드 파워(자산)란 브랜드 이미지와 브랜드 인식의 결합체로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 인식 모두 모두가 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뇌리속에 있는 단어이며, 감성적 요인이 강한 요소이다.

요즘 세계 최고의 스타가 된 방탄 소년단(BTS)을 활용한 한국 및 서울 등 도시의 명사활용 마케팅(Celebrity matketing)도 브랜드 공명(Resonance)를 자극 하는 좋은 마케팅기법의 한 사례이다.

차제에 난립한 유사업종의 구조조정도 이루어 져야한다. 너무 많은 업체가 서로 경쟁하고 있으니 관광업계는 제살 깍아먹기(Carnivalization)가 유독 심한 업종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뉴 노멀(New Normal)로 무장된 인바운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과 콘텐츠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새로운 시각의 가치 관광(Value tourism)을 실천해야 한다.

세계 관광기구도 2019년 수준의 해외관광시장 회복에는 2년반이나 4년이 걸릴 것이란 예측을 한 바도 있어, 이 기간을 관광 경쟁력 강화, 국가 및 도시 브랜드 이미지 강화, 기발한 콘텐츠 관광 상품 개발, 모바일 기반의 세계 최고의 관광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업계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구조 조정, 인수 합병등을 통하여 한국이 선진 관광국으로 우뚝 솟는데 기여해야 한다.

코리아뉴스투데이 김현석기자 hyunskim77@koreanewstoda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