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대표 왕소영)은 오는 12월20일(금) 저녁7시30분 목동에 위치한 KT체임버홀에서 ‘아트위캔 스페셜하모니’ 앙상블 콘서트를 개최한다.
아트위캔 홍보대사인 뮤지컬 배우 황만익 씨의 사회로 진행될 이번 연주회는 아트위캔 소속 발달장애아티스트들과 지도교수, 객원 연주자 등 많은 출연진들이 다양한 형태의 앙상블로 연주할 예정이며 특히 클래식 전공자들뿐아니라 곡에따라 실용음악을 전공한 발달장애연주자인 드러머, 색소포니스트, 퍼커션 등이 클래식음악을 함께 연주할 계획이어서 관객들에게 새롭고도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것이다.
두 대의 피아노로 연주하게 될 피아노앙상블 무대는 발달장애피아니스트들과 기성 피아니스트들의 콜라보로 꾸며질 예정이며 ‘독도의 사계’로 유명한 클래식 기타리스트 전장수 교수가 이끄는 ‘아트위캔 기타 앙상블’ 연주는 발달장애계에서 보기드문 앙상블이어서 관심을 끈다.
발달장애인들이 하기 힘들다는 성악부문 연주는 지난 11월 26일 성공적인 ‘가곡의 밤’ 연주회를 한 아트위캔 성악 앙상블이 테너 변광석, 베이스 이연성 교수와의 하모니로 러시아 민요와 흥겨운 캐롤을 연주한다. 이외에도 아트위캔의 대표적인 두 관악앙상블인 ‘클라리넷 앙상블’과 ‘플루트 앙상블’도 출연해 바하, 모차르트 등의 정통 클래식 곡 등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의 피날레를 장식할 ‘아트위캔 콘서트 밴드’에는 총 22명의 목관, 금관, 두대의 피아노와 퍼커션 주자들이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와 ‘Sleigh Ride’를 연주한다.
아트위캔 창립이래로 가장 많은 인원으로 구성된 ‘아트위캔 콘서트밴드’의 연주곡을 편곡한 아트위캔 김민정 사무국장은 “발달장애 회원들이 관악과 타악으로만 연주를 하고 각자의 연주실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원들의 실력과 악기의 특성 등을 고려해서 편곡했고 연습과정에서도 많은 수정이 필요했지만 클래식과 실용음악을 전공한 단원들이 화합하는 기회가 되었고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귀한 기회가 되었다. 단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보니 이런 구성을 앞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한다” 며 이번 콘서트밴드의 구성에 대해 의미가 깊었음을 시사했다.
아트위캔 공연에 꾸준히 참여해오고 있는 재즈음악을 전공한 시각장애와 지적장애를 가진 색소포니스트 이예슬 씨는 “지금까지는 색소폰을 혼자 연주하거나 팝밴드와 연주했었는데 클래식 악기들과 함께 연주를 하니 새롭고 다양한 악기소리를 들으며 연주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이번 연주회 참여 소감을 밝혔다.
오케스트라 구성이 아닌 관악과 타악으로 구성된 이번 ‘아트위캔 콘서트 밴드’의 연주가 더욱 큰 기대를 하게되는 이번 연주회는 전석 무료이며 KT에서 후원하는 ‘2019 플랫b폼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