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대학생들의 음악 전쟁, 채널A ‘보컬플레이2’가 김영흠(서울예대), 임지수(버클리 음대), 김태훈(고려대), 이경서(서울예대)의 4강 진출로 8강전을 마무리하며 쫄깃한 결선을 이어갔다.
21일 방송된 채널A ‘보컬플레이: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이하 보컬플레이2)’에서는 16강전과 마찬가지로 1대1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8강전이 시작됐다.
첫 번째 대결은 16강전 총점 1위에 빛나는 ‘우승 후보’ 김영흠(서울예대)과 ‘힙살힙죽 보이’ 이현성(호원대)의 승부였다. 김영흠은 유쾌한 모습을 잠시 접어두고 폭풍 같은 애절함으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원곡: 김광석)을 불러, 특유의 소울풀한 R&B로 재해석된 ‘Love me right’(원곡: 엑소)를 부른 이현성을 누르며 첫 4강 진출자가 됐다. 김영흠은 이날 총점 507점을, 이현성은 총점 421점을 얻었다.
두 번째로는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절대 강자’ 임지수(버클리 음대)가 결선 이전 라운드인 ‘학교 대표 지목전’에서 상대였던 ‘맨발 요정’ 김정아(성신여대)를 지명했다. 임지수는 처음으로 빠른 곡에 도전, ‘Faith’(원곡: 스티비 원더)로 강렬한 비트가 넘치는 무대를 소화했고 김정아는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원곡: 이소라)를 불러 다시 한 번 애틋함으로 승부했다. 임지수는 ‘리벤지 매치’에서 총점 478점을 받아, 431점의 김정아를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 다음 무대에선 ‘멕시코 바이브’ 김태훈(고려대)과 ‘국악 크로스오버팀’ 온도(이화여대)의 대결이 성사됐다. 장기인 그루브로 승부한 김태훈은 ‘Crazy’(원곡: 날스 바클리)로 몰입도 높은 무대를, 온도는 이국적이면서 서정적인 ‘Scarborough Fair’(원곡: 사이먼 앤 가펑클)를 불렀다. 온도의 보컬 김아영이 초반 호흡을 놓치는 아쉬운 실수를 한 가운데, 김태훈은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8강전 심사위원 점수 최고점인 381점을 기록한 김태훈은 총점 521점으로 418점의 온도를 눌렀다.
마지막으로 ‘무표정 싱어송라이터’ 함수현(동서울대)과 ‘서울예대 인싸’ 이경서(서울예대)가 맞붙었다. 함수현은 음악이라는 꿈만을 생각하며 상경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듯한 ‘꿈’(원곡: 조용필)으로, 이경서는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는 도발적인 톤의 ‘Shape of you’(원곡: 에드 시런)로 승부에 나섰다. 두 사람의 무대 모두 찬사를 받은 가운데 함수현이 심사위원 점수에선 368점으로 이경서(367점)에 1점 앞섰지만, 관객 점수 합산 결과 이경서가 485점으로 447점의 함수현을 눌렀다.
이날의 모든 무대는 ‘시대별 아이콘’들의 명곡 중에서도 최고의 명곡을 재해석한 2019년 캠퍼스 뮤지션들의 완벽한 퍼포먼스로, 세대를 초월한 ‘귀호강’을 선사했다. 마지막 4명만이 남은 가운데, ‘보컬플레이2’ 우승자에게는 4년간의 장학급 지급 및 데뷔 앨범 제작, 뮤직비디오 제작, 글로벌마케팅 진행, 워너뮤직코리아 정식 아티스트 계약이라는 특전이 주어질 예정이다.
천재 대학생들의 음악 전쟁 ‘보컬플레이2’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며, 스카이엔터(skyENT)에서도 동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