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올 상반기 내내 국내는 물론 글로벌을 강타하면서 급성장하던 ‘스타벅스’ 마저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스타벅스’ 온라인 정보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난 것.
16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2019년 1~6월과 2020년 1~6월 두 기간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정보량(관심도)과 호감도를 빅데이터 분석했다.
조사결과 ‘스타벅스’ 관심도는 지난해 상반기 158만8861건이었으나 올 상반기에는 123만5545건으로 22.24% 급감했다.
월별 정보량을 살펴봐도 올상반기 내내 지난해에 비해 최소 19.66%, 최대 30.57% 줄었다.
지난 5월2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전개했던 5월 관심도가 가장 많이 낮아진 것은 예상외 결과다.
스타벅스 게시물들에 대한 감성어를 살펴본 결과 소비자 호감도는 오히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스타벅스 게시물들의 긍정률은 34.24%였으나 올 상반기엔 37.31%로 3.07%P 상승한 반면 부정률은 지난해 상반기 7.55%에서 올 상반기 7.25%로 0.3%P 낮아졌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도 지난해 26.69%에서 올 30.07%로 3.38%P 높아졌다.
한편 스타벅스에 대한 올 상반기 채널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인스타그램이 47만6,086건으로 전체 38.5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이어 블로그가 43만2,286건으로 34.99%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두 채널의 정보량이 73.53%로 12개 채널 전체 4분의 3에 가까웠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로 사진 중심의 직관적 채널이어서 여성들이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재할 목적으로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는 방증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현숙 빅데이터분석보도센터장은 “관심도 하락에도 불구하고 호감도가 오히려 상승한 것은 스타벅스 마니아 층이 두텁게 형성돼있다는 뜻”이라며 “다만 서머 레디백 사태에서 볼수 있듯이 상술·꼼수 마케팅 등 논란도 있는 만큼 스타벅스의 감성 마케팅이 지속적으로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