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짠내 폭발 자린고비 부부&보육원 출신 청년 배우의 눈물…짜릿한 설날 특집 눈맞춤!

-“나도 버려도 된다고?” 서운했던 아내에 구두쇠 남편 ‘움찔’…결론은?-연극배우 박도령, 초등학생 시절 은사와 감동 재회…“15년 만에 고민 토로”

(사진제공 = 채널A 아이콘택트)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가 전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자린고비 부부의 짠내 폭발 눈맞춤과 보육원 보호종료아동 출신 연극배우 청년 박도령의 설레는 은사 찾기로 짜릿한 감동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첫 번째 에피소드에는 ‘자린고비 끝판왕’ 남편과 약 40년간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아내가 신청자로 등장했다뭐든 버리지 못하는 남편은 30년 된 트럭도 “엔진 힘은 좋다며 애지중지하는가 하면난방비가 아까워 겨울에도 집안에서 손난로에 의지해 몸을 녹였다게다가 남편은 “샤워는 3분 안에 끝내라며 잔소리를 했고아내가 3분을 넘기자 욕실 불을 꺼버려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결국 ‘짠돌이 남편과 결판을 내기로 한 아내는 남편이 아끼는 옷을 보따리에 잔뜩 싸 와서 눈맞춤을 신청했다팽팽한 긴장감 속에 눈맞춤이 끝나고옷을 하나하나 보여주며 “이것도 버리고이것도 다 버립시다라고 말하는 아내의 비장함에 남편은 어쩔 줄을 몰랐다남편은 “차도 바꿉시다라는 아내의 말에 “그런 소리 하지 마라며 발끈하기도 했지만아내가 “그럼 나는나도 버려도 된다고?”라며 강수를 두자 “집에 있어야지…”라고 답해 사실 아내를 아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사실 아내는 남편이 구두쇠라는 사실보다는 한 번도 자신에게 선물을 해 준 적이 없고사랑한다는 표현조차 별로 없었던 사실을 서운해 하고 있었다설움이 북받친 아내는 “나도 잘 한 건 없지만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사랑이 최고라며 “내가 뭘 하기만 하면 야단만 친다고 남편 앞에서 흐느꼈다.

이에 남편은 “미안하다이제부터라도 잘 하겠다며 아내를 다독였다그러자 아내는 “나한테 예쁜 롱코트 하나 선물로 사달라며 골라 둔 롱코트를 보여줬고, 50만원이 넘는 가격에 남편은 움찔했지만 “내가 이만큼 주겠다며 손가락 여섯 개를 펴 보여 아내를 활짝 웃게 했다.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는 “설마 저러고 6만원을 주시는 반전은 없겠죠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두 번째 에피소드의 눈맞춤 신청자는 대전에서 연극을 하고 있는 극작가 겸 배우 박도령이었다보육원 출신으로 18세 나이에 ‘보호종료아동이 되어 자립해야 했던 자신의 경험을 담아 연극 ‘열여덟 어른을 무대에 올리기도 한 그는 “어린 시절 제 고민을 유일하게 들어주셨던 6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눈맞춤을 하고 싶다고 사연을 전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보육원에 있었고인원이 많고 단체 생활이다 보니 시설 선생님께는 아이들 모두 고민을 말할 수가 없었다는 그는 이영숙 선생님과 함께 먹었던 따뜻한 집 밥과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진로 상담을 했던 때를 떠올렸다설레는 마음을 안고 눈맞춤방에 앉은 그의 앞에는 간직하고 있던 사진과 다름없는 모습의 선생님이 나타났고박도령은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선생님은 대견함을 가득 담은 눈빛을 보냈고박도령은 잃었던 부모를 찾은 듯 애틋하게 선생님을 바라봤다선생님은 “도령이는 정말 순하고 착한 아이였다제 속 썩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과거를 돌아봤고박도령과 초등학생 시절 함께했던 사진도 공개했다. MC들은 “선생님이 갖고 계신 저 사진이 박도령 씨가 가진 유일한 유년시절 사진들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눈맞춤 이후 선생님은 “나를 찾아줘서이렇게 잘 자라 줘서 고맙다며 박도령의 눈물을 닦아줬다박도령은 연극 배우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여전히 고민을 말할 사람이 없다며 보육원 출신으로서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해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선생님은 “너 자신을 좀 더 믿어봐라며 “지금까지 힘들었겠지만지금 이 자리가 네가 더 나아가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네가 나올 것이라고 믿어서 선생님이 여기 나온 것처럼믿는 대로 될 거야또 고아로 태어난 건 네 잘못이 아니야잘 될 테니 당당하게 살아언제나 응원할게라고 말했고, MC들은 이에 감탄했다.

선생님의 따뜻한 격려와 포옹에 감격한 박도령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짐을 내려 놓은 기분이라며 “잊을 수 없는 날이라고 말해 ‘아이콘택트만이 줄 수 있는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이에 선생님은 “술 한 잔 할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