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생선회 다시는 먹고 싶지 않아” vs “돼지 내장 청소를 했나…”
MBN 예능 ‘오지GO’가 솔로몬 제도 원시 부족 코무바울루 4인의 솔직X화끈한 매력을 대폭발시키며 신선한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30일 방송한 ‘오지GO’(책임프로듀서 박효석, 연출 이승훈) 6회에서는 한국 방문을 통해 생애 최초로 현대 문명 체험에 나선 코무바울루족 그래비스–더글라스–마이클–알드린의 본격 ‘K-스타일’ 투어가 펼쳐져 보는 내내 흥미를 자극했다.
저녁을 맞아 수산시장을 방문한 이들은 개불과 광어 등 처음 만난 해산물에 놀라움을 드러냈고, 김병만의 ‘통 산낙지 먹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본격적인 식사에서 개불 시식에 도전한 알드린은 “마치 고무를 씹는 느낌”이라는 솔직 평을 전했다. 뒤이어 생선회를 맛본 4인방은 “생선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는 걸로 하겠다, 다시는 안 먹고 싶다”, “한국 사람들은 왜 생선회를 먹는 것인지?” 등 혹평(?)을 진지하게 쏟아내 당혹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반면 이들에게 익숙한 킹크랩과 생전 처음 만난 산낙지를 맛볼 때는 아무 말 없이 거침없는 수저질을 이어나가 김병만–김승수를 절로 미소 짓게 했다.
다음 날 코무바울루 4인은 맏형 김승수의 리드로 ‘승수 투어’에 나섰다. 김승수의 아침식사 준비가 2시간 가까이 이어지자 윤택과 함께 ‘식사 기원 댄스’를 추며 흥을 내뿜는가 하면,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코무바울루 최고의 인기남이 자기 자신이라고 우기며 각자 본인에게 투표하는 엉뚱한 행동으로 매력을 더했다. 쇼핑몰에 도착한 후 첫 에스컬레이터 탑승에 특유의 ‘혀 차기’로 신기함을 표현한 이들은 옷가게에서 폭풍 쇼핑을 하며 맘에 드는 아이템을 찾았고, 환복 후 “더 잘생겨진 것 같다”는 셀프 칭찬으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뒤이어 이들은 미용실로 향해 헤어스타일 변신에 나섰다. 샴푸부터 클리닉, 이발기 사용 등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들에 잔뜩 얼어붙었지만, 곧 몰라보게 변신한 자신의 모습에 웃음 지었다. 특히 헤어에 스크래치를 내며 ‘힙’한 스타일을 완성한 막내 알드린은 모델 한현민과 똑 닮은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고, 스트레이트 펌을 시도한 더글라스는 김승수로부터 “할리우드 톱 배우 댄젤 워싱턴을 닮았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메이크오버에 성공한 코무바울루 4인은 마지막으로 남산 타워 투어에 나섰다.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에 “가족들이 보고 싶다”며 애틋함을 드러낸 이들은 곧 전망대에서의 뷔페식 식사로 ‘승수 투어’의 대미를 맞았다. 마음에 드는 음식을 이것저것 고른 이들은 또 한 번 솔직한 맛평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 코무바울루의 돼지 피 요리인 ‘비티뽀뽀’와 비슷하다는 말에 순대를 시식한 뒤 ‘억지웃음’을 지었지만, “‘돼지 내장 청소를 했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맛”이라는 속마음 토크로 반전을 안긴 것.
이들은 이후 불고기와 갈비 등 갖가지 요리를 맛있게 먹으며 ‘무한 리필’을 이어나갔고, “음식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다” “대박이었다”는 평으로 식사를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그런가 하면 4인방과 김승수가 함께한 단란한 ‘뷔페 인증샷’에 이어, 숙소로 돌아와 김승수와 마주한 4인방이 무거운 침묵 속 눈물까지 흘리는 예고가 전파를 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어느덧 친형제처럼 서로를 위해주는 코무바울루 4인과 ‘오지고 3형제’의 ‘티키타카 케미’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한 한 회였다. 김승수와 윤택은 4인방의 메이크오버에 정성을 쏟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병만은 식사 예절 및 한식 ‘먹방’ 비법을 손수 가르치며 이들을 세심히 배려해 미소를 유발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코무바울루 4인방의 매력 포텐 터진 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단짠’ 평가에 절로 심장이 쫄깃해졌다” “맏형 김승수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돋보인 한 회였어요” 등 호평을 드러냈다.
‘오지GO with 코무바울루’ 7회는 오는 4월 6일(월)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MBN ‘오지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