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봄철 예약 데이터 공개 “국내 여행자들, 봄꽃 기간 ‘이곳’ 가장 많이 찾는다”

3월 말부터 4월까지 국내 여행자들의 국내외 여행 추이 공개 국내 제주도 원 탑, 고양의 깜짝 5위 진입 눈길 해외는 역시 일본 관심 높아, 10위 중 6개 도시 일본

(여행레저신문)추웠던 날씨가 조금씩 풀려가면서 봄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여행을 가려는 상춘객들의 즐거움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봄꽃을 쫓아 여행을 떠나는 한국 여행객들은 어떤 지역을 가장 주목했을까?

글로벌 원스톱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봄꽃 개화 기간(3월 25일~ 4월 30일), 국내 여행객들의 여행 추이를 공개했다.

이 기간에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국내 여행지는 단연 제주도였다. 지난해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순위를 바꿔 1,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서울과 부산이 뒤를 이었다.

올해 주목할 도시는 바로 ‘고양시’다. 지난해까지 5, 6위를 차지하던 인천과 경주의 순위를 한 단계씩 밀어내고 올해는 고양시가 5위에 올랐다. 전통의 봄꽃 여행지 및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도시들 사이에서 이 깜짝 성장률은, 이 기간 고양시에서 진행되는 각종 공연 및 행사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트립닷컴 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6개 시장(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여행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설문에 응답한 6개 지역 모두에서 평균 66%가 이미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 또는 이벤트를 보기 위해 해외로 떠난 적이 있다고 대답한 바 있다.

그렇다면 국내 여행자들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는 어디일까? 짐작대로 한국인들의 가장 인기 여행지는 단연 ‘일본’이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봄꽃을 구경할 수 있는 일본 지역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며, 인기 여행지 10곳 중 6곳(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나고야, 삿포로)을 휩쓸었다. 그 외에는 상하이와 나트랑, 다낭, 방콕이 포함됐다.

한편, 트립닷컴 그룹에서 전 세계적으로 발표한 봄철 여행 트렌드에서 한국이 언급돼 눈길을 끈다. 이 자료에서는 봄철 벚꽃 여행의 중심지는 여전히 일본이지만 많은 글로벌 여행객이 새로운 장소를 찾고 있으며 한국 역시 주목받는 나라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글로벌 여행자들의 예약률은 서울시 61.94%, 제주시 121%, 경주시는 211.4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트립닷컴 그룹은 ‘진해’를 도시 전체를 꽃으로 뒤덮는 벚꽃 축제로 유명한 장소로 소개했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여행객들의 봄철 예약 추이를 살펴봤을 때 날씨와 계절 요인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여행에 대한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트립닷컴은 고객들의 이러한 수요를 발 빠르게 분석해 보다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해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