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박민정, 알 수 없는 속내…박훈 향한 마음 무엇일까?! 

• '아무도 모른다' 박민정, 악행에도 미워할 수 없는 이유• '아무도 모른다' 박민정, 냉정과 열정 사이…캐릭터 소화력 '탄탄'

[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아무도 모른다’ 박민정의 냉철한 매력이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 밀레니엄 호텔의 총지배인 배선아 역을 맡은 배우 박민정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배선아로 분한 박민정은 극 중 악인 백상호(박훈 분)의 편에서 냉철한 일 처리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는가 하면, 속내를 알 수 없는 태도로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고은호(안지호 분)의 추락 사건을 둘러싸고 차영진(김서형 분)과 백상호가 점차 대치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가운데 배선아는 백상호와 극명한 신념 차이를 확인하며 그에게 실망하는 듯했고, 또 자신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내는 조력자로서 그에게 힘을 보태며 활약을 펼쳤다.

과연 배선아의 진심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TV를 보던 백상호가 “동물의 세계는 말이디 먹다와 먹히다의 끊임없는 반복이야”라며 알 수 없는 이야기를 꺼냈고, 배선아는 “그럼 인간은?”이라고 되물었다. 이에 백상호가 인간도 동물이라고 말하자 배선아는 설핏 상처받은 표정을 짓는 것도 감시, 다시 평소처럼 고은호에 대해 “계속 기억이 돌아오지 않으면? 애는 쓸모없잖아. 애는 죽여야겠지?”라고 얘기해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했다. 그러면서도 배선아는 물건을 찾지 못하는 생각을 하면 화가 난다는 백상호의 말에 “은호 기억이 꼭 돌아와야겠네. 지구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대답하며 그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반면 배선아의 일 처리는 여전히 철두철미했다. 고은호의 통화 내역을 확인한 배선아는 백상호에게 서류를 주며 장기호(권해효 분)가 고은호에게 건넨 물건이 주동명(윤찬영 분)의 동생에게 있다는 사실을 전했고, 결국 이로 인해 백상호는 자신이 찾는 그 물건이 신생명의 복음 책과 관련이 있음을 알아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처럼 박민정은 치열하고 순발력 있게 일을 처리하지만, 백상호 앞에서는 유독 신경을 곤두세우는 배선아 캐릭터를 차지게 소화하며 매력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날카로운 표정과 눈빛, 말투, 행동으로 배선아만의 차가운 분위기를 섬세하게 표현한 박민정의 연기는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자신만의 색깔을 불어넣은 연기로 감성 추적극이라는 드라마 특유의 톤을 살린 박민정은 악역 배선아를 밉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로 이끌고 있다. 이에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박민정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박민정 출연의 SBS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SBS ‘아무도 모른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