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울증 등 ‘코로나블루’가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큰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흔히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코로나블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20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에 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본격 시작된 지난 2월24일부터 4월19일까지 56일간 ‘코로나블루’와 ‘우울증’ 키워드의 포스팅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정보량은 캠페인 초창기 수십건에 불과했으나 이후 급증하면서 이달 초에는 3만6천여건에 이르기도 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수가 급감하면서 캠페인 정보량도 지난 18일엔 1만2520건까지 줄기도 했다.
특이한 것은 우울증 등 코로나블루 정보량이 분석기간 내내 하루 2천건 후반에서 4천건 후반으로 일정했다는 점이다. 이 기간 ‘코로나블루’ 하루 평균 정보량은 3914건이다.
위 그래프(빨간 점선)를 보더라도 분석기간 ‘코로나블루’ 정보량 추세선도 우상향하거나 우하향없이 수평선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활성화로 인해 격리 기간이 예상외로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블루 하루 정보량이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집콕 보다는 다른 요인에 의해 코로나블루가 결정되고 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연구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감염병 사태를 빨리 종식시킬수 있다는 인식이 기저에 깔려있어 캠페인으로 인한 우울증을 상쇄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공포’ 및 다른 개인적 사회적 경제적 요인 들이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