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일본의 집요한 압박과 정부의 효율적이지 못한 정책으로 인해 한국 최대 기업이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한국의 경제위기로 인한 안일한 대처가 일본의 침략의 원인을 제공하게 되어 독도 소유권 분쟁이 국제 사법재판소에 제소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대한민국의 몰락이 시작된다는 내용의 소설이 출간됐다.
북랩은 경제 정책과 외교 전략의 실패로 국제무대에서 고립되고 그 결과 평화헌법을 개정한 일본에 독도를 빼앗기게 된다는 시나리오를 통해 대한민국이 지닌 문제점을 고찰하는 장편소설 ‘대한민국의 몰락과 부활 1’을 출간했다.
이 소설은 일관성 없는 외교 정책과 경제관념이 부족해 복지 정책에 힘을 쏟기만 할 뿐 경제를 부흥시킬 수 없는 정책 기조를 유지한 채 6년이 지났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2026년 대한민국의 모습을 그린다.
2026년의 대한민국은 부실한 외교정책으로 동맹국의 신뢰를 잃고 일본의 계획적인 원재료 수출 규제로 인해 주력 수출품의 가격경쟁에서 밀려 수출을 통한 국부 창출이 어려운 상태에 처해 있는 상태.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1등 기업마저 일본의 원재료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베트남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그 결과 대한민국의 국제신용등급이 하락하고 만다.
그 결과 해외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버리고 IMF에 비견될 정도로 외환보유고가 줄어들어 국제 무역 대금마저 제대로 지급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대외 무역 대금 지불이 원활하지 않게 됨에 따라 다수의 기업이 무너지고, 그 결과 내수 경제까지 망가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이를 외교적으로 풀고자 대한민국 정부는 외교적 노력을 아끼지 않지만 동맹국의 신뢰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든든한 우방이던 미국마저 대한민국을 외면하는 사태에 직면하고 만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관계가 벌어진 틈을 타 평화헌법 개정에 성공한 일본이 독자적인 군사 행동으로 독도를 무력 점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이미 국제무대에서 신뢰를 잃어버린 대한민국이 외교적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시점에서 일본이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침탈해 무기력하게 국제 사법재판소에 재소되는 것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대한민국의 몰락과 부활의 첫 권이 끝나게 된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몰락과 부활’ 시리즈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상황을 되짚고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시나리오를 반면교사로 삼아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자칫하면 한국의 대내외 경제적 환경과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포퓰리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심성 복지 정책을 경계하며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이용하여 실리적인 외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여기에는 어느 국가도 감히 넘보지 못하는 강력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박인걸 저자는 “이 소설에서 다룬 내용이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집필했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짚으면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소설 집필 의도를 밝혔다. 또한 “K-pop을 비롯한 대한민국 문화가 전 세계로 벋어나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구성원 모두가 강력한 대한민국 건설에 이바지해야 한다. 그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부활을 다루는 ‘대한민국 몰락과 부활 2’의 집필도 진행 중”이라고 출간 소감을 덧붙였다.
저자 박인걸은 한국문예학술저작권 협회와 한국문인협회에서 활동 중이며, 2010년 국제문예 수필부문에서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시 ‘사랑하는 딸에게’를 통해 한빛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