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오 마이 베이비‘ 고준이 아닌 한이상을 상상할 수 있을까.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서 독신주의 포토그래퍼 한이상 역을 맡은 배우 고준이 다채로운 매력과 연기로 매주 수, 목 밤 안방극장을 수놓으며 “역시 믿보배“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연기로 그간 장르물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가, 처음 도전한 로코에서도 제대로 빛을 내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고 있는 것.
특히 고준은 방송 전부터 한이상과 높은 싱크로율로 주목을 받았다. 촘촘한 서사 속 한이상과 똑 닮은 열연으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고준. 이에 연기에 현실감을 불어넣는 둘의 공통점을 짚어봤다.
#무심한 듯 다정한 ‘츤데레‘
단호하고 냉철한 것 같지만 무심한 듯 챙겨주는 츤데레 한이상. 실제 고준 또한 주변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는 무덤덤한 성격처럼 보이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부분에서 세심한 배려심으로 스텝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고준의 의외의 다정함이 공허와 냉정 그리고 로맨틱함까지 다양한 면면을 지닌 한이상에 완벽히 녹아들며 착붙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면모
극 중 한이상은 A급의 유능한 포토그래퍼다. 첫 등장부터 남다른 실력으로 여러 회사에서 제안을 받았을 뿐 아니라, 아이를 싫어하면서도 촬영을 할 때만큼은 최선을 다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갖췄다. 고준 역시 맡는 역할마다 설정에 맞게 실감 나는 캐릭터 구현을 이뤄내는, 연기에 있어서는 정평이 난 배우. 이는 한이상이라는 인물에 대한 설득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상황에 대한 리얼리즘을 한층 살려내며 극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
#’어른이‘의 유쾌한 매력
때로는 엉뚱하고 장난기가 많지만, 진지할 때는 한 없이 진지한 모습이 고준과 한이상의 가장 비슷한 점으로 손꼽힌다. 평소 개그 마니아로 소문난 고준과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아재력이 튀어나오고 있는 한이상, 두 ‘어른이‘의 유쾌한 매력이 단연 눈에 띈다. 또 고준의 장난스러운 제스처와 표정 그리고 순간순간 드러나는 그의 자유로운 성격이 한이상과 완벽히 일치, 점점 캐릭터에 동화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렇듯 고준은 팔색조 연기를 바탕으로 캐릭터와 하나되어 매 장면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는바. 오랜 연인과의 이별로 인해 극단적인 방어를 하던 한이상이 장하리(장나라 분)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며 알콩달콩 로맨스를 예고한 가운데, 고준이 남은 이야기를 어떤 연기로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tvN ‘오 마이 베이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