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누구와 붙어도 케미를 발산한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김지석이 ‘케미 요정’으로 떠오르며 안방극장의 꿀잼지수를 높이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김지석은 황금거위 미디어의 대표이자 김은희(한예리 분)에게 있어 가족보다 가까운 남사친 박찬혁 역을 연기하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무심한 듯 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녔으며 뛰어난 관찰력과 예리함을 자랑하는 인물.
그런 그가 여사친인 김은희뿐만 아니라 김은주(추자현 분), 김지우(신재하 분) 등과 만났다 하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뿜어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매회 눈길을 사로잡는 김지석의 케미 모먼트를 살펴봤다.
# 찐친 케미_한예리
대학 시절 이후 약 4년 만에 재회한 박찬혁과 김은희는 오랜 기간 연락을 끊고 지냈지만 안 보고 지낸 긴 세월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빠르게 다시 가까워졌다. 특히 박찬혁은 김은희의 감정 쓰레기통에 이어 연애 코치까지 자처, 조언과 충고를 오가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말은 툭툭 내뱉지만 발을 삐끗하면 자연스럽게 잡아주고 말없이 수저를 세팅해주는 등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며 ‘찐친 케미’를 뽐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흥에 다녀온 이후 묘하게 달라진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두 사람이기에 이들의 관계 변화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미묘 케미_추자현
김은주와 함께 있을 때면 유독 차분해지고 어른스러워지는 박찬혁. 극 초반에는 김은주의 결혼식 사진을 가지고 있어 의아함을 자아내더니 김지우 앞에서 “나는 은주 누나를 좋아했지”라며 술김에 과거 김은주를 좋아했었다고 밝히기도 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또한 윤태형(김태훈 분)의 비밀을 알게 된 김은주가 걱정되어 고흥에 남겠다고 하는가 하면, 서울로 돌아와서는 처음 김은주를 봤었던 2007년 당시 이야기를 꺼내며 “혼자 울지 마시고 누가 필요하면 저 부르세요”라고 힘이 되어주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여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 브로 케미_신재하
박찬혁과 김지우는 각각 김은희의 친구 그리고 동생으로 만나 이제는 황금거위 미디어의 대표와 직원 관계로 엮이게 됐다. 박찬혁은 김지우를 김은희의 동생이 아닌 능력 있는 한 명의 직원으로서 존중해주지만 가끔 둘이 있을 때는 장난기 넘치는 형제를 보는 거 같기도 하다. 김지우는 박찬혁에게 가족에게도 말 못 할 비밀을 털어놓고 박찬혁은 그런 김지우의 마음의 짐을 나눠서 지며 매사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는바. 김은주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된 김지우가 이 역시 박찬혁에게만 털어놓은 상황에서 과연 해당 사실이 언제까지 ‘비밀’로 남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렇듯 김지석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한예리, 추자현, 신재하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특별한 존재가 되어주고 있다. 가족보다 더 아는 게 많은 인물 ‘박찬혁’을 통해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것. 매주 극에 활기를 더해주는 김지석의 열연에 박찬혁 스토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