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인공지능 기반 자연어 처리 전문 기업 트위그팜(대표 백선호)이 개발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하이브리드 기계 번역기가 구글 번역기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결과가 나왔다.
트위그팜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5개 분야(법률, 금융, 기계, 화학, 의료)에 대해 트위그팜의 하이브리드 번역기와 구글 번역기의 번역 품질을 비교한 결과 4개 분야(법률, 금융, 기계, 의료)에서 구글 번역기보다 높은 품질을 나타냈다고 25일 밝혔다.
번역기 성능 비교는 BLEU 점수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LEU는 기계 번역기의 품질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기계 번역 결과와 사람이 번역한 결과가 얼마나 유사한지 비교해 번역 성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트위그팜의 하이브리드 번역기는 번역이 필요한 문서를 분석해 많이 사용되는 단어와 문장을 추출하고 어떤 분야의 어떤 용어로 번역해야 할지 결정한다. 이후 분야와 용어의 기준이 되는 번역 사전(번역DB)을 선택 학습해 번역기 품질을 높인다. 이 기술은 특허 출원도 완료된 상태다.
트위그팜 백선호 대표는 “인공지능 기계 번역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이고 수많은 연구자가 번역기 모델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트위그팜의 하이브리드 번역기 기술은 다양한 번역기와 학습 모델을 하이브리드 형태로 구성해 짧은 시간에 더 정확한 번역 결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트위그팜의 번역기는 번역 수요가 많은 기업을 위한 맞춤형 ‘API 번역 서비스’, 번역 회사를 위한 번역 관리 솔루션 ‘지콘스튜디오’, 이메일 기반의 번역 서비스 ‘헤이버니’ 등 트위그팜이 제공하는 언어 처리 솔루션에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트위그팜은 학습을 위한 데이터 전처리기, 아시아 언어에 최적화된 학습 모델, 빠른 성능향상을 위한 하이브리드 번역기 등 번역과 관련한 자연어 처리 연구 개발에 특화된 인공지능 자연어 처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트위그팜은 2019년 직접 개발한 법률 분야 번역기가 구글 번역기보다 더 정확한 번역 결과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