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김지석, 한예리 향한 진심 마주했다…’설렘 엔딩’ 장식

• '가족입니다' 김지석, 눈빛X표정으로 섬세하게 담아낸 '박찬혁'의 감정 변화 • '가족입니다' 김지석, 안방극장 감정이입 이끄는 빈틈 제로 연기력

[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김지석이 감정의 변화를 맞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는 김은희(한예리 분)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마주하게 된 박찬혁(김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찬혁은 군 복무 시절, 김은희가 써줬던 가짜 연애편지를 오랜만에 꺼내 들었다. ‘너의 턱선을 부드럽게 감싸고 싶다’, ‘손을 잡고 걷고 싶다’, ‘너의 눈빛이 그리워’ 등의 닭살 돋는 내용에 박찬혁은 잊고 지내던 당시를 떠올렸고 편지를 집어넣으려다가도 또다시 읽으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반면 박찬혁은 김은주(추자현 분)가 결혼식 사진 속 친구들에 대해 얘기하며 한 번도 내비친 적 없었던 열등감을 드러내자 “가족이 못 해주는 걸 때로는 친구가 해줄 때가 있어요”라고 말하더니 이번엔 친구들과 연락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던 중 자연스럽게 김은희의 이름이 언급, 박찬혁은 “은희가 찬혁 씨 좋아한 적 있어요”라는 김은주의 갑작스러운 말에 당황해하더니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후 박찬혁은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김은희를 찾아가 함께 웃으며 과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네가 남자로 느껴진 적 있다’는 고백에 아무렇지 않은 척 술을 마셨는데, 이제는 스무 살 가을의 추억일 뿐이라고 덧붙이자 왠지 모르게 씁쓸해했다. 두 사람은 자리를 옮겨 추억이 담긴 장소,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고 이때 박찬혁의 “너는 추억이라는데, 나는 왜 이제야 시작하려는 걸까?”라는 내레이션이 극의 엔딩을 장식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러한 과정에서 김지석은 박찬혁의 변해가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 극의 몰입을 이끌었다. 눈빛과 표정, 분위기를 달리하며 복잡해진 인물의 심리 상태를 완벽하게 그려낸 것. 특히 한예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뒤늦게 자각하게 된 음소거 고백 장면에서는 극 초반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느낌을 뿜어내 안방극장에 묘한 설렘을 안기기도 했다.

‘친구’라는 틀에 애써 서로를 가둔 채 오랜 시간 외면해왔던 진심을 이제서야 똑바로 바라보게 된 박찬혁. 그리고 그런 박찬혁 그 자체가 되어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고 있는 김지석. 과연 그에게 찾아온 변화의 순간은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까. 벌써부터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김지석 주연의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매주 월, 화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