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건국대학교가 재학생 22%인 3500명이 ‘등록금 제로’ 장학생이라고 밝혔다.
건국대학교의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원 배경에는 ‘교학소통위원회’와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통한 학생들과의 소통 노력과 함께 높은 장학금 지급률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의 모델은 △절차(등심위 논의와 소통)와 △방식(장학금과 고지서 감면) △규모(실제 납입등록금의 10%내외) 등 3가지 측면에서 대학의 재정 현실과 학생들의 요구를 절충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건국대는 가능한 2020학년도 1학기 재학생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생활비성 장학금’과 ‘등록금성 장학금’으로 이원화해 투트랙으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등록금성 장학금으로만 지원할 경우 이미 전액 감면을 받고 있는 상대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사각지대에 놓이기 때문이다.
건국대는 국가 장학, 교내 장학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통해 1학기 재학생 1만5578명 가운데 3396명(21.8%)이 1학기 등록금 전액 감면 장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 재학생 5명 가운데 1명은 전액 장학생인 셈이다. 생활비성 장학금(학업장려비) 10만원 외에 자비 납부 등록금 잔액의 5.8%를 지원하는 등록성 장학금을 받을 경우 1학기 등록금이 전액 감면되는 학생도 104명이나 됐다. 이에 따라 이번 특별장학금이 지원될 경우 전액 감면을 받게 되는 학생은 3500명에 이르게 된다.
이미 80% 이상 등록금 감면을 받고 있는 학생도 351명이나 됐다. 50%~80%의 감면 혜택을 받는 학생 817명을 포함할 경우 절반 이상 등록금을 감면받고 있는 장학생은 전체 재학생의 30%가 넘는 4564명이었다.
소액의 장학금이지만 6%에서 49.9%까지 일정액의 장학금을 받는 학생 4237명을 합칠 경우 전체 재학생 가운데 8801명(56.5%)이 장학금 수혜 학생인 셈이다.
건국대학교 장학복지팀은 원래는 국가장학금 3구간까지 전액 감면을 받지만 건국대는 교내 장학사정관 장학까지 연계해 소득분위 4구간까지 전액 감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여기에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외부 장학금과 교내 장학금을 합쳐 전액 장학을 받는 학생이 다른 대학에 비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는 0구간에서 3구간 학생들에게는 국가장학금Ⅰ유형과 학기 말에 추가로 지급하는 국가장학금 Ⅱ유형, 교내 장학사정관장학금 지급을 앞당겨 등록금고지서에 선 감면 100%를 지원하여 저소득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건국대는 소득 4구간 이상의 학생들에 대해서도 학기 말에 추가로 국가장학금 Ⅱ유형과 장학사정관 장학금 사정 작업을 거쳐 잔여 등록금을 지원한다. 4구간은 100%, 5구간은 70%, 6, 7구간 학생은 등록금 50% 범위 내에서 잔액을 장학사정관 장학으로 지원하였고 8구간 학생은 등록금 범위 내 정액 10만원을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