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답정너 아빠 이훈&중2병 아들 이정, 뮤지컬 스타 최정원vs발레소년 심현서…감동과 눈물의 눈맞춤!

-15살 아들의 숨겨온 서러움에 상남자 이훈도 ‘눈물’...“아빠가 노력할게” -공부와 꿈 사이에서 고민하던 ‘빌리 엘리어트’ 심현서에 MC들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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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신문=김인철기자]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가 수요일 밤의 첫 눈맞춤으로 배우 이훈과 아들 이정뮤지컬 스타 최정원과 ‘빌리 엘리어트로 무대에 섰던 소년 배우 심현서의 만남을 준비해 먹먹한 감동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 첫 에피소드 주인공으로는 배우 이훈이 등장했다평소 박력 넘치는 ‘상남자’ 스타일인 그는 15살 둘째 아들 이정에 대한 불만에 가득 차 있었다이훈은 “계속 농구만 하던 애라 일찍 자야 키가 크는데새벽까지 영상통화를 해서 밤 12시에는 휴대폰을 압수하기로 했다또 학생이라 공부도 해야 하는데 영어 학습지 푸는 걸 보면 집중력이라고는 없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하지만 아빠의 눈맞춤 초대로 나타난 이정은 “이해가 안 가요아빠는 한 마디로 ‘답정너라서말해도 소용이 없어요라며 평소 아빠 이훈과 별로 친하지 않다고 말했다.

마침내 이훈은 어색한 분위기에서 아들 이정과 대면했고, “우리가 왜 여기까지 온 것 같아?”라고 물었다이에 이정은 “사이가 안 좋아서?”라고 말해 이훈을 어이없게 했다하지만 눈맞춤 이후 이훈이 “아빠는 너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라온 과정이 싹 지나가더라라고 말하자 이정은 감정이 북받친 듯 흐느꼈고이훈도 눈물을 억지로 참았다.

이후 이훈은 “이제 네 마음을 얘기해 봐라며 아들에게 다가갔다그러자 이정은 “아빠한테 힘들다고 해도 화만 내고다 참아내라고만 했어라며 “안 되면 농구 때려치우라고 했잖아난 농구 국가대표까지 가려고 하는데관두라고 하니까 기분이 안 좋았어라고 고백했다 “엄마랑 아빠는 나한테 SNS 중독이라고 하지만사실 늘 농구 관련 영상을 봤다 “언제 다 같이 놀러 갔었는지 기억나?”라고 물어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함을 내비쳤다.

이에 이훈은 “아빠가 표현하는 방법이 너무 강압적이었다는 거지고치도록 노력할게라며 “놀러간 지도 오래됐는데너랑 여행가고 휴가 보내는 걸 제일 먼저 고민할게라고 답했다그러자 이정은 “나랑 형이랑 좀 다르게 대하잖아라며 “어제도 용돈 주면서 형한텐 알아서 잘 쓰라고 하고나한테는 현금 영수증까지 뽑아오라고 해서 날 안 믿는 것 같아라고 다시 한 번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이훈은 “믿지만 걱정하는 것이라며 “아빠가 이 세상에서..제일 좋아하는 농구선수는 정이야라고 아들 사랑을 드러냈고이정도 함께 울컥했다눈물을 쏟은 이정은 “내가 그 동안 잘못한 게 후회 돼라고 말했고이훈은 “다 그럴 수 있어지금부터 잘 하면 돼라고 아들을 다독였다.

그리고 ‘선택의 문이 등장했고이훈은 이정에게 ‘12시 전에 자기영어 학습지 하루에 3쪽 풀기를 제안했다이정은 잠시 당황했지만, “아빠 간다는 말에 결국 이훈 쪽으로 넘어갔다눈맞춤을 마친 이훈은 “얘기를 나눠보니 내가 정이 입장이었으면 나는 더 비뚤어졌을 것 같다 “억울하고 힘든 아이를 안아주는 방법을 몰랐는데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배우 최정원이 ‘빌리 엘리어트에서 함께 공연한 소년 배우 심현서를 초대했다자신에게 눈맞춤 신청을 한 사람을 전혀 모른다는 심현서는 “3년 전에 주인공 빌리 역을 맡았어요. 10살 때 오디션을 봐서 12살에 공연이 끝났는데빌리 이후로는 무대에 오른 적이 없어요라고 자기 소개를 했다 “발레를 완전히 끊은 지는 1년 됐고지금은 평범한 학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빌리 엘리어트에서 주인공 빌리의 발레 선생님인 윌킨슨 역을 맡았던 최정원은 “현서처럼 재능 있는 아이를 발견하고반짝반짝 빛날 수 있게 내가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에 꼭 만나고 싶었다고 심현서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심현서는 최정원의 등장에 깜짝 놀랐고눈맞춤을 하며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최정원을 보고는 3년 전 공연의 기억을 떠올리듯 함께 눈물을 참았다.

눈맞춤 뒤 두 사람은 빌리와 윌킨슨의 대화를 재현하며 박력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고, MC들까지 완전히 매료시켰다연기를 마친 심현서는 “사실 제가 뮤지컬을 계속 해야 할지가 고민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최정원은 “지금 ‘제이미라는 작품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아들을 응원하는 엄마 역을 맡았는데, 20살 되면 꼭 현서가 제이미 역을 하면 좋겠어라며 “공부와 꿈 중에선 꿈에 더 많이 투자했으면 해라고 조언했다 “너의 솔리(혼자 추는 춤)를 한 번 더 보고 싶어라고 요청했다최정원의 부탁에 눈빛부터 달라진 심현서는 3년 동안 전혀 녹슬지 않은 발레 실력을 즉석에서 선보였다이 감동적인 모습에 MC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왜 최정원 씨가 현서의 팬인지 알겠다고 환호했다최정원은 ‘빌리 엘리어트’ 중 빌리의 엄마가 쓴 편지 내용을 노래로 불러주며 심현서를 격려했다.

“너 자신을 칭찬해주고 사랑해줘라는 최정원의 조언에 심현서는 “선생님 말씀에 고민도 풀리고 용기도 생겼어요제 멘토가 되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이에 최정원은 “당연하지라며 심현서를 안아줬고, “6년 뒤에 꼭 나의 제이미가 되어줘라고 말해 MC들을 흐뭇하게 했다최정원은 “현서가 춤추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런 걸 봐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히 팬이 됐다고 행복한 소감을 밝혔다.

수요일 밤의 첫 눈맞춤을 감동적으로 장식한 채널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수요일 밤 9 50분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사진제공 = 채널아이콘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