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핫 플레이스 전시로 자리매김한 ‘빛의벙커 : 클림트’전이 추석 직후 관람객 50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 빛의벙커 클림트전은 지난 2018년 11월 16일 개관 후 약 한 달만에 4만 명의 관람객 육박, 하루 평균 3000명이 넘는 관객이 전시장을 찾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후에도 열풍은 계속됐다. 4개월째 20만 명, 6개월째 30만 명, 9월 초 누적 관광객이 총 45만 명을 넘어선데 이어 폐막 약 한 달을 남겨놓은 현재 50만 관람객을 돌파해 명실상부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인정받았다.
이는 폐막을 앞둔 시점까지도 관객이 앞다퉈 찾아드는 미디어아트 전시라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수도권이 아닌 제주에서 50만 명을 돌파했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제주도내 문화 콘텐츠로서도 큰 가능성을 입증했다.
빛의 벙커를 다녀간 수많은 관람객들의 생생한 개인 매체 후기도 흥행에 한몫했다. 유명인, 예술관계자들이 방문해 남긴 다수의 리뷰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즐기기 좋았으며 교육용으로도 손색없었다는 일반 관람객들의 호평까지 더해져 전시의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제주 ‘빛의 벙커’는 옛 통신 시설용 폐(廢)벙커 문화예술공간으로 19세기 후반 비엔나를 휩쓴 오스트리아 회화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 뿐만 아니라 에곤 쉴레, 훈데르트 바서가 남긴 명작을 고화질 프로젝터 90대가 벽과 바닥 전체를 투사하는 영상과 69대의 스피커가 들려주는 웅장한 음악까지 공간의 경계 없이 투사하여 작품에 강력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
클림트의 색 황금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환상적인 경험으로 아름다운 가을의 제주를 더욱 깊이 느껴볼 수 있는 ‘빛의 벙커: 클림트’전으로 올 가을 인상적인 추억을 남겨보면 어떨까. 클림트 전은 10월 27일 까지지만 12월에 후속 전시가 예정되어 있어 그 기대감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