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저신문=여행테라피스트 김홍덕) 앞으로 미국 로스 앤젤레스 (LA) 국제 공항에서 우버(Uber)나 리프트 (Lyft)잡기가 힘들어진다. 항공사들의 노선 증가로 인해 LA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수가 2012년 6,760만 명에서 2018년에 8,750만 명으로 늘어나는 와중에 이들 소셜 택시들의 인기가 안전도 및 정확한 요금 등으로 인해 폭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A 공항 당국은 터미널 주변의 복잡도가 더해가며 도로 사정 또한 점점 노후화되어감에 따라 이들 소셜 택시의 승차를 금지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10월 29일 이후에 발효될 이 조치로 인해 우버와 리프트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이제 호텔 투숙객들이 이용하듯이 별도의 셔틀 버스를 타고 공항 내 제1터미널 옆의 주차장으로 가야만 승차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의 공항 터미널 내 도로 공사로 인해 더욱 혼잡이 가중되었던 LA 공항측은 그러나 미국 내의 다른 공항들처럼 특별한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샌프란시스코 국제 공항이 지난 6월에 우버와 리프트의 모든 국내선 내 터미널 승차 위치를 중앙 주차장으로 옮긴 데에 이어 보스턴 로건 국제 공항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한편 미국 내의 한 조사기관에 의하면 하와이 오하우 섬에서 우버와 리프트는 전체 택시 이용 승객들의 약 80%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80년 이상 영업을 해오던 ‘찰리스 택시’와 같은 기존 운수 회사들로부터의 공공연한 공격이 거세지고 있어 특히 우버로서는 미운 털이 박히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2016년에 이들 ‘운송 네트워크 회사’ – 미국에서는 이러한 명칭으로 법안이 통과되었다 – 들의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내는 승객들의 차비에는 기존의 택시 회사들에게 이용 시마다 1 니켈 (5센트; 약 60원)씩이 지원되는 있는 상황이라 우버로서도 할 말은 있는 셈이다.
한편 최근에 ‘볼트’ (Bolt)로 명칭을 바꾼 우버의 경쟁 플랫폼인 ‘택시파이’ (Taxify)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개도국을 중심으로 우버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어 화제이다. 볼트는 올 해에 다이믈러 벤츠 회사가 주도한 투자 유치의 성공에 이어 서비스의 차량을 기존의 승용차형 택시에서 전기 스쿠터로까지
확대해가는 추세인지라 이래저래 우버로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점점 많아진다고
볼 수 있다.